"커피, 암 유발과 무관"… 25년만에 발암 물질서 제외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 커피 발암성 없는 3군 물질로 지정
  • 등록 2016-06-16 오후 2:31:21

    수정 2016-06-16 오후 2:31:21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커피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발암 가능 물질에서 25년 만에 제외됐다. 다만 뜨거운 음료를 마실 경우 암을 유발할 개연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커피를 ‘인간에 대한 발암성을 분류할 수 없는 3군 물질’로 등급을 하향조정한다고 16일 밝혔다.

세계보건기구가 25년 만에 커피를 ‘인간에 대한 발암성을 분류할 수 없는 3군 물질’로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국제암연구소는 지난 1991년 커피를 암, 특히 방광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2B군 물질로 분류했다. 이후 25년만에 발암물질에서 제외된 것이다. 국제암연구소는 1000여편의 관련 공개 문헌을 검토한 결과, 커피 섭취가 암을 유발한다는 충분한 근거가 없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오진경 국립암센터 암예방사업과장은 “그 동안 커피 섭취가 췌장암, 여성 유방암, 전립선암에 대해 발암효과가 없고 간암과 자궁내막암에 대해서는 오히려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많은 역학 연구 결과가 있었다”면서, “커피가 다른 20여 종의 암을 유발한다는 근거도 불충분하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암연구소는 뜨거운 음료를 인간에게 암을 유발할 개연성이 높은 2A군 발암물질로 분류했다. 65℃ 이상의 뜨거운 음료를 섭취하는 경우 식도암 위험이 증가한다는 사람 대상 역학연구 및 동물 대상 연구를 바탕으로 내린 결론이다.

이종목 국립암센터 식도암 전문의는 “뜨거운 음료를 마시는 경우, 열에 의해 구강, 인두, 후두 및 식도에 손상이 발생하며 이러한 손상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면 암이 유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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