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대우조선해양, 스마트한 배 개발한다

  • 등록 2014-05-27 오후 3:29:09

    수정 2014-05-27 오후 6:22:19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사장 하성민)과 대우조선해양(042660)(대표이사 고재호)이 ‘스마트쉽(Smart Ship)’ 개발에 힘을 합친다.

글로벌 통신 네트워크 기반의 운항 관제가 적용되고,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선박 내 융합 서비스를 구현한 배를 만든다.

두 회사는 27일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SK텔레콤 이명근 기업사업부문장, 대우조선해양 엄항섭 전략기획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쉽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7일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SK텔레콤 이명근 기업사업부문장과 대우조선해양 엄항섭 전략기획실장이 ‘스마트쉽’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양사는 2011년 세계 최초의 LTE 기반 스마트 조선소(Smart Shipyard) 구축 MOU 이후, 옥포조선소 내 LTE 망 구축 및 실시간 품질관리, 자재 추적 등 스마트 조선소 구축 및 운영에 협력해왔다.

이와 함께 대우조선해양의 스마트 오피스도 구축해 모바일 기반의 효율적이고 안전한 업무 수행 및 복지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번 스마트쉽 개발을 위한 협력은 스마트 조선소 및 스마트 오피스에 이어 대우조선해양의 본원적인 시장 경쟁력 제고를 위해 ICT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선박인 스마트쉽 및 글로벌 운항 관리 시스템을 개발하는 게 목표다.

특히 양사는 글로벌 통신 네트워크 환경에서 상호연결(Connected) 기술 기반의 관제, 자동화, 무인화, 안전 및 보안 등의 시스템 및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SK텔레콤은 ▲ ICT 가이드라인 제공 및 최적화 설계 ▲ 제품 및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협력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 스마트쉽 관련 연구성과와 노하우 ▲ 선주사들의 요구 사항(Needs) 등을 공유함으로써 성공적인 스마트쉽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양 사는 특히 올해 내 실질적 성과 도출을 위해 스마트쉽의 개념 조기 정립 및 퀵 윈(Quick-win) 과제 수행을 통해 가시적인 결과물을 내놓기로 합의했다.

퀵 윈 과제는 ▲ 사물인터넷(IoT) · 위치 기반 서비스 · LTE 등 유무선 통신 기술의 우선 적용 영역 도출 ▲ 가능한 영역에서 신속한 상용화 추진을 통한 시장 선점 등 두 가지이다.

SK텔레콤 이명근 기업사업부문장은 “당사의 ICT기술 공유 및 협력을 통해 스마트쉽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대우조선해양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나아가 한국의 조선해양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하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 엄항섭 전략기획실장은 “스마트쉽 개발을 위해 당사는 이미 해외 시스템 업체 및 선급과 주요 개발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SK텔레콤과의 협업을 통해 선내외 유무선 통신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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