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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는 시드니 핵심 도시철도 노선으로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서부선과 서부공항라인 운영컨설팅 사업을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공사가 오세아니아 지역에 최초로 진출하는 사업이자 도시철도 운영 전반을 아우르는 컨설팅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공사는 폭발적으로 성장 중인 시드니의 교통난을 해결하기 위해 1974년부터 운영 중인 서울지하철의 약 50년 간 노하우를 전수한다는 목표다. 공사는 2017년 이후 미얀마, 방글라데시, 몽골, 인도네시아, 인도, 코스타리카 등 다양한 국가의 철도 관련 사업에 진출해 토목·설계 위주로 컨설팅한 바 있다.
시드니메트로는 앞서 서울지하철의 안전발판 벤치마킹을 위해 서울교통공사를 방문했을 당시 서부선 운영컨설팅 입찰에 지원해보면 좋겠다는 요청을 한 바 있다. 공사의 입찰 참여는 이런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입찰에 참여한 곳 중 지하철 운영 경험이 있는 곳은 공사가 유일했다.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50년 간 쌓아온 서울 지하철의 노하우를 충분히 전달해 시드니 도시철도가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