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차 판매 회복세..`캠리`, `CR-V`가 효자네

일본차, 수입차 시장서 점유율 19.2% 기록
캠리 베스트셀링 카 3위 등극..혼다 CR-V도 선전
신차 효과 다한 큐브는 약세
  • 등록 2012-02-06 오후 3:52:32

    수정 2012-02-06 오후 3:56:49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지속적인 엔고와 대지진 여파로 판매가 급감했던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새해 벽두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뉴캠리와 신형 CR-V 등 가격 경쟁력있는 신차 덕분이다.

6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지난 해 12월 대비 19.8%, 전년 동월 대비 9.0% 증가한 9441대로 집계됐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가 속한 유럽이 6840대(72.5%)로 1위를 유지한 가운데, 일본이 1816대(19.2%), 미국이 785대(8.3%) 를 차지했다. 지난 해 누적 점유율과 비교시 유럽차는 1.6% 포인트 점유율이 줄어든 반면, 일본차는 1.2% 포인트, 미국차는 0.3% 포인트 늘었다.

일본차의 선전은 전체 수입차 판매 증가에도 기여했다. 수입차는 지난 달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9% 판매가 증가한 반면,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 등 국내 완성차 5사의 내수 판매는 같은 기간 20.01% 줄었다.  

 
▲ 뉴캠리의 업그레이드된 인테리어


◇ 뉴캠리와 신형 CR-V, 안착 성공..큐브는 신차효과 다해 도요타의 야심작 뉴캠리는 지난 달 433대 팔려 BMW 520d와 528에 이어 수입차 베스트셀링 카 3위를 차지했다. 1월 18일 출시된 후 월간 판매 목표 500대에 근접한 것. 한국형인 LG전자 내비게이션을 넣고 인테리어도 업그레이드했지만 가격은 기존 모델보다 100만원 낮춘 3390만원으로 정한 게 주효했다. 김종철 한국도요타 상무는 "실제 영업일수가 얼마 안 돼 1주일 정도의 기간에 출하된 것으로 보면 된다"면서 "사전 예약 고객만 1500명을 넘었다"고 귀띰했다. 

 
▲ 혼다 신형 CR-V


혼다의 볼륨모델 신형 CR-V 역시 181대가 팔려 선전했다.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이 밝힌 월 200대에는 못미치지만, 나쁘지 않은 성적. CR-V의 경쟁력은 기아차 쏘렌토R 2.2  2WD 최고급형 모델(3585만원)보다 315만원 싼 가격에 있다. 2WD LX 가격이 3270만원에 불과한 것. 기존모델보다 20만원에서 최대 120만원까지 저렴해졌다. 회사 관계자는 "CR-V는 2004년 첫 출시이후 4년 연속 국내 수입차 전체 베스트셀링 카 톱3에 들어간 혼다의 볼륨모델"이라면서 "초기 반응이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닛산의 큐브는 약세다. 지난 해 8월 416대를 시작으로 11월에는 735대가 팔려 수입차 베스트셀링 카 1위를 거머줬지만 12월 341대, 올해 1월에는 196대 팔리는 데 그쳤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엔진 배기량과 타깃 고객이 달라 기아차 레이 때문에 큐브가 잠잠해졌다고 보긴 어렵고 신차 효과가 끝난 것 같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1월 수입차 판매 전년比 9% 증가..국산차는 20.01% 감소 ☞미쓰비치車, 유럽생산 전면중단..日 업계선 처음 ☞李대통령 “한-터키 FTA, 새로운 발전 계기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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