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과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전하며 전년 동기대비 각각 53%, 17%의 성장률을 보였다. 한편 원플러스, 모토로라, 노키아HMD는 LG전자의 스마트폰 시장 철수 공백을 메우면서 큰 성장세를 나타냈다.
제프 필드핵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올해 LG와 빈스마트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철수하면서 시장 통합이 일어났고, 전체적인 부품 부족현상으로 생산에 제약이 생기기도 했다”며 “지금까지 원플러스, 모토로라, 노키아HMD 같은 기업이 이같은 기회를 잘 이용해 점유율을 늘렸는데, 특히 안드로이드 기반 600달러 미만 기기의 공급이 빠듯했다. 삼성이 수요를 충족할 만한 재고를 보유했다면 더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 하반기 미국시장에 다양한 구매요인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버라이즌의 트랙폰 인수가 성사되면 수백만명의 T모바일, AT&T 가입자는 버라이즌 통신사로 옮겨가야 한다. 이때 많은 중저가 스마트폰 수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하니시 바티아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현재 글로벌 제조사들은 미국 시장을 우선시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제조사들은 부품 부족으로 특성 스마트폰 모델에 대한 통신사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한편, 일부 특정 모델을 집중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 이어진다면 올 하반기 공급상 큰 제약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