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이재명, DJ정신 받들 유일한 후보…윤석열 후안무치"

"DJ·盧 민주당과 이재명 민주당 달라" 尹 발언에 반박
문희상 "尹 DJ 생가 방문, 국민 기만 행위"
  • 등록 2022-02-23 오후 1:47:10

    수정 2022-02-23 오후 1:47:10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문희상 전 국회의장이 23일 “김대중 대통령의 민주당이 김대중 정신과 함께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상임고문 및 고문단이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적폐수사 발언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문희상 전 국회의장이 대표로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
문 전 의장은 이날 오후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을 통해 전한 메시지에서 “김대중 정신을 받들 유일한 대통령 후보인 이재명 후보를 여러분이 지켜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제4기 민주개혁 정부의 정통성과 꿈이 민주당의 후보 이재명을 통해 반드시 이어질 수 있도록 민주개혁 세력의 총결집을 간곡히 호소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전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정부를 맡게 되면 이재명의 민주당이 아닌, 김대중(DJ)의 민주당, 노무현의 민주당에서 합리적으로 국정을 이끌었던 양식 있는 정치인들과 협치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특히 문 전 의장은 윤 후보가 이날 김대중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는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문 전 의장은 “제1야당과 후보가 신기루 같은 여론조사에 도취해 그 기고만장함이 도를 넘고 있다. 정치보복을 공언하더니 급기야 무덤 속에 있어야 할 시대착오적인 색깔론 망령까지 또 다시 끌어냈다”며 “어둡고 엄혹했던 시기 권력자가 전가의 보도처럼 휘둘렀던 색깔론의 최대 피해자가 김대중 대통령이다. 기가 막히게도 제1야당 후보는 바로 어제 색깔론이라는 칼을 꺼내 손에 들고, 오늘 의기양양하게 김대중 대통령님의 생가를 방문한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행태다. 하늘에 계신 김대중 대통령님이 통탄할 일이 아닐 수 없고, 그 후안무치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증오와 갈등, 국민 분열을 획책하는 색깔론을 선동하면서, 한편으로는 국민통합을 하겠다는 모순적 행태는 그 자체로 국민을 기만하는 위선이다. 윤석열 후보가 호남의 마음을 얻겠다는 진정성이 있다면 색깔론을 선동한 그 죄에 대해 진심을 다해 사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전 의장은 “제1야당 후보가 안보에 대한 고민없이 내뱉은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 사드배치 발언은 국민의 가슴을 철렁하게 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몰이해와 극우적 안보 포퓰리즘은 대한민국과 국민을 통째로 전쟁위기의 소용돌이에 몰아넣기에 충분할 정도로 위태로워 보인다”며 “한반도 전쟁 위기설이 만연했던 시기가 불과 5년 전이었음을 우리는 상기해야 한다. 만일 이러한 후보와 세력이 정권을 잡는다면, 국민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고 국가의 미래는 암담해질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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