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 기회 안 주는 건 반칙"…오세훈, 시정질문 도중 퇴정

서울시 간부에 오세훈TV 제작 경위·내용 등 문제제기
오 시장 "충분한 답변시간 주면 복귀"
  • 등록 2021-09-03 오후 3:59:56

    수정 2021-09-03 오후 4:04:14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서울시의회 시정질의에서 시의원이 답변할 기회를 주지 않자 진행 방식에 항의하면서 퇴정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02회 임시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윤기 서울시의원의 시정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경선 시의원은 이날 시정질문에서 ‘오세훈TV’와 관련해 행정1부시장·행정2부시장·기획조정실장을 답변대에 세우면서 제작 경위, 내용 등을 문제 삼았다.

오 시장은 자진해서 답변대로 나가서 “마이크를 켜 달라”며 “그렇게 하시면 안 된다. 무엇이 두려워서 저한테 묻지 못하시나”라고 항의했으나 의장을 맡은 김기덕 부의장이 막아섰다. 김 부의장은 “회의 절차가 있으니 답변 기회를 다음에 주겠다”고 했다.

그러자 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 기회를 주셔야 오해가 풀린다”며 “이건 반칙이다. 이렇게 하시면 안 된다. 이렇게 하면 이후 시정 질문에 응하지 않겠다. 저 퇴정하겠다”고 말하고는 자리를 벗어났다.

오 시장이 자리를 뜨지 의원들은 큰 소리를 내며 항의했고, 김 부의장은 정회를 선언했다. 오 시장은 대기실에 머무르면서 충분한 답변시간을 주면 복귀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간부들에게 질문한 뒤 오 시장에게는 질문하지 않은 채 “오세훈TV 영상 제작팀이 누구인지 알 수 없지만, 무엇을 근거로 만들었고 내부 비공개 문서가 유출된 경위에 대해 조사해야 한다”면서 시정질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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