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2500만명…등록인구보다 4.1배 많아

통계청, 생활인구 산정결과 첫 발표
1분기 89개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통계
전남 구례, 체류인구 세어보니 등록인구의 18배
2분기부턴 신용카드·정보사 정보 결합해 분석
  • 등록 2024-07-25 오후 12:24:04

    수정 2024-07-25 오후 10:19:40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우리나라 전체 인구감소지역의 생활인구가 등록인구의 약 5배인 2500만명가량으로 조사됐다. 인구감소지역의 정주인구 아닌 생활인구 통계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통계청은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의 올해 1∼3월 생활인구 산정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생활인구는 실제 그 지역에 등록된 인구와 통근·통학·관광 등의 목적으로 방문해 체류하는 체류인구(월1회, 하루 3시간 이상 체류)를 합한 개념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이들 인구감소지역의 생활인구는 약 2500만명으로 이 가운데 체류인구는 약 2000만명에 달해 등록인구(490만명)의 4.1배 수준을 보였다. 올 1~3월 등록인구는 소폭 감소한 반면 체류인구는 설 연휴(2월)와 봄맞이(3월) 효과로 1월 대비 각각 17.5%(2월), 12.5%(3월)씩 증가했다.

모든 인구감소지역에서 등록인구보다 체류인구가 많았으며, 특히 전남 구례군은 체류인구가 등록인구의 18.4배로 다른 지역보다 월등히 높았다.

인구감소지역의 등록인구 대비 체류인구 배수는 강원(5배)이 가장 컸다. 체류인구 중 타 시도 거주자 비중은 충북(79.9%)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체류인구는 남성이 여성보다 많았고, 연령대에서는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다. 3월 인구감소지역의 평균 체류 일수는 3.4일이고, 숙박한 경우 평균 숙박 일수는 4.0일로 분석됐다.

한편 정부는 국가 총인구 감소, 지역 간 인구 유치 경쟁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생활인구라는 개념을 도입했다. 지난해 인구감소지역 7곳을 선정해 생활인구를 시범적으로 산정해 발표했고, 올해부터는 인구감소지역 전체를 대상으로 본격적으로 생활인구를 산정한다.

이번 산정에 활용된 자료는 행안부의 주민등록과 법무부의 외국인등록 정보를 이동통신 자료와 가명·결합한 것으로, 통계청에서 이를 활용해 인구감소지역의 인구 통계적 특성, 활동 특성 등을 다각적으로 분석해 산출했다.

2분기 생활인구 산정부터는 신용카드사의 지역별 사용 정보와 신용정보사의 직장 정보 등을 추가로 결합해 보다 입체적이고 다양한 체류인구의 특성을 분석할 계획이다.

이형일 통계청장은 “생활인구를 통해 소멸 위기에 처한 인구감소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다양한 지원정책이 수립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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