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독주 끝?…마카롱·나비콜 등 브랜드택시 3만대 돌파

운송가맹사업 진입장벽 완화와 규제 샌드박스 영향
서울 1.1만대, 대구 0.6만대…요금제 더 다양해질 듯
  • 등록 2021-01-28 오전 11:00:00

    수정 2021-01-28 오전 11:00:00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카카오택시를 비롯해 마카롱택시, 나비콜, 반바택시그린, 타다라이트 등 브랜드택시의 운영차량이 1월 말 기준 3만대를 넘어섰다. 플랫폼과 택시가 결합해 승차거부 없이 대기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어, 브랜드 택시 확산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단 분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5일 기준으로 국토부의 면허를 받은 6개 운송가맹사업자가 운영하는 브랜드 택시가 작년 말 대비 18배 증가해 총 3만539대라고 밝혔다.

시·도별로는 서울에서 가장 많은 총 1만1417대가 운행되고 있고 대구(6275대), 경기(3269대), 울산(1891대) 순으로 브랜드 택시가 많이 운영됐다.

브랜드 택시의 증가세는 정부가 운송가맹사업 면허기준을 서울 4000대에서 500대로 줄이는 등 8분의 1로 줄여 진입장벽을 완화한 영향이 있다. 또한 규제 샌드박스(규제 유예제도)로 새 서비스 실험을 지원하는 등 플랫폼 기반 택시서비스의 혁신을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고 이에 플랫폼 업계와 택시업계가 부응한 결과란 게 국토부 설명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브랜드 택시의 활성화로 국민들은 스마트폰 등을 통해 승차거부와 불필요한 대기시간 없이 어디서나 손쉽게 택시를 호출할 수 있게 되는 한편 유아 카시트, 펫택시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들도 이용할 수 있다”며 “더 편리하고 더 다양한 혁신적인 택시 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국토부는 올해에도 브랜드 택시의 확산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6개 전국 단위 가맹사업자들의 사업구역, 운영대수 등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시·도의 면허를 받은 지역 기반 가맹사업자들도 점차 증가하면서 해당 지역에서의 영향력을 높여 나가는 중이라는 설명이다. 예컨대 부산에선 리라소프트의 토마토 택시가 작년 8월, 서울에선 우버택시가 작년 12월 면허를 받았다. 진모빌리티의 IM택시는 서울 면허 취득을 준비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오는 4월 개정 여객자동차법의 시행으로 운송가맹사업이 플랫폼 가맹사업으로 개편되면 소비자들의 요금 선택권이 확대되고, 이에 기반한 다양하고 차별화된 서비스의 등장이 가능해진다”며 “가맹택시는 탄력요금, 구독요금 등 다양한 요금제를 제시하고 고객은 이를 선택할 수 있다”고 했다.

국토부는 각종 중복규제 해소, 양질의 기사 확보를 위해 차고지 밖 기사교대, 택시 임시자격 등 제도적 지원을 지속한단 계획이다. 또한 일부 업체에서 11인승 승합차량이나 고급차량 등을 활용한 서비스 제공을 추진하고 있어, 국민들은 기존 중형 승용차 중심의 획일적인 차종에서 벗어나 선호따라 다양한 차종을 선택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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