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민의미래 흡수 합당 의결

전국위서 의결…이달 30일까지 완료
국민의미래 18석 합쳐 與 108석 확보
  • 등록 2024-04-22 오후 2:42:28

    수정 2024-04-22 오후 2:42:28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은 22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와 흡수 합당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미래가 확보한 18석 의석이 국민의힘으로 옮겨져 여당은 총 108개 의석을 확보하게 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전국위를 열어 국민의미래 흡수 합당 결의안을 의결했다. 자동응답시스템(ARS)을 통해 진행된 투표에서 전국위원 866명 중 559명(투표율 64.55%)이 참여했다. 이 중 547명이 찬성(찬성률 97.83%)에 해당 안건은 최종 의결됐다.

이에 따라 양당의 합당 수임기관이 앞으로 합동회의를 개최하고 오는 30일까지 합당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윤재옥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전국위 회의에서 “국민의힘이 국민에게 약속드린 변화를 시작하기에 앞서 같은 목표를 가지고 태어난 한 가족과 같은 국민의미래와 합당해 힘 모으는 일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번 4·10 총선을 앞두고 여야는 21대 총선에 이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군소정당의 의회 진입 장벽을 낮추는 것이 도입 취지지만, 거대 양당은 꼼수 위성정당을 창당하며 의석수 확보에 나섰다.

이 결과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을, 국민의힘은 국민의미래를 창당하며 비례 투표에서 각각 3번, 4번을 배정받았다. 합당 절차가 최종 마무리되면서 여당 소속 당선인은 국민의힘 지역구 90명에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18명을 합친 108명이 됐다.

이헌승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제11차 전국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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