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오전 10시 25분 본회의장에 입장했다. 분홍색 코트에 회색 바지 차림의 박 대통령이 입장하자 여야 의원들이 기립, 박수를 보냈다. 입구 가까이 있던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몸을 돌려 대통령과 가장 먼저 인사했다. 박 대통령은 본회의장 중간 통로를 통해 입장하면서 가벼운 목례와 눈인사만 주고 받았을 뿐, 악수를 나누지는 않았다.
본회의장에는 거의 대다수의 의원이 참석했지만 더불어민주당 홍영표·김경협·이석현 의원과 새누리당 김종석이군현 의원, 정의당 김종대 의원, 그리고 무소속 이해찬 의원이 불참했다. 여성 의원들은 소속당을 상징하는 색의 재킷을 입어 눈길을 끌었다. 더민주는 푸른색 계열, 새누리당은 붉은 색 계열의 재킷을 입은 여성 의원들이 더러 눈에 띄었다.
박 대통령은 연설을 마치고 정 의장과 악수를 나눈 뒤 본회의장 중간 통로를 통해 퇴장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통로에 도열해 박 대통령에 악수를 청했다. 박 대통령은 박순자 의원, 목을 다친 여상규 의원과 간단한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김 전 대표와도 가볍게 목례하고 악수했다. 조원진 의원은 본회의장 출구까지 박 대통령을 배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