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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주택사업자가 체감하는 전국 분양 경기가 여전히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본격적인 분양시장 비수기를 맞아 지방을 중심으로 얼어붙었던 분양 경기 침체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지역으로 점차 옮겨붙는 모양새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16일 발표한 ‘7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는 64.2로 전달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지난달 4개월 만에 70선이 무너진 HSSI 전망치는 2개월째 60선을 머물러, 전국 분양경기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HSSI는 주택사업자 등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에 있는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매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다. 기준선(100)을 보다 낮으면 시장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의견이 많고, 기준선 이상일 경우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이외에도 강원(52.3), 전북(52.1), 울산(54.1), 충남(51.8), 경남(57.5), 대전(64.2) 등 대부분 지방광역시는 50~60선에 머물러 분양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달 HSSI 실적치는 전월 보다 8.1포인트 하락한 57.1로, 지난해 9월 해당 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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