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LTE, 글로벌 톱 10 싹쓸이

전세계 10대 통신사 순위에 모두 포함
치열한 경쟁 덕분‥음성LTE·단말기 등은 풀어야할 숙제
  • 등록 2012-09-04 오후 3:50:55

    수정 2012-09-04 오후 3:58:21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국내 통신회사들이 롱텀에볼루션(LTE)서비스로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이통 3사가 LTE 가입자 확보에 사운을 걸고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펼친 덕분인데, 이 과정에서 LTE 관련 부가서비스와 신기술 개발도 이뤄져 IT 강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삼성이 최근 미국 법원 배심원 평결에서 애플 특허 침해 결정이 난 뒤 LTE 분야에서 추가 소송을 통해 최종 승부를 낼 계획을 세우는 등 통신 3사의 LTE 서비스 활성화가 기술자립에도 버팀목이 되고 있는 것이다.

4일 이동통신시장 조사기관인 와이어리스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말 기준 전세계 LTE 가입자 순위에서 SK텔레콤이 334만 명으로 2위, LG 유플러스가 257만 명으로 4위, KT가 117만 명으로 6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보다 1년 반 이상 일찍 상용화한 미국의 버라이즌 와이어리스가 1080만 명으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는 것을 빼면, 사실상 글로벌 LTE 시장은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주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통3사 총력전..LTE 음성통화 등 풀어야할 숙제도

SK텔레콤(017670)은 연말까지 700만 명의 가입자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글로벌 2위 위상에 걸맞게 LTE 로밍 서비스 협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4일 아태지역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 연합체인 ‘브릿지 얼라이언스(Bridge Alliance, 이하 BA)’ 이사회를 개최하고, BA 회원사 간에 저렴한 음성/SMS 로밍 요금제를 연내 출시하기로 했다. 요금제가 출시되면 전 세계 약 4억 명에 달하는 BA 회원사 고객들은 저렴하게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032640)는 올해 LTE 설비투자액을 기존 9556억 원에서 1조1746억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미 전국망을 구축했지만, 기존 망 고도화 및 LTE음성통화(VoLTE )서비스를 위해 더 촘촘히 망을 구축하기 위한 조치다.

KT(030200) 역시 지난달 유·무선 조직을 하나로 통합하는 조직개편을 통해 영업부문을 커스터머 부문으로 재편한 뒤, 8월 번호이동 가입자에서 9개월 만에 처음으로 순증하는 등 연말 400만 LTE 가입자 유치를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한편 국내 이동통신 3사의 LTE 가입자 유치전이 뜨거워지면서, VoLTE를 위한 망연동이나 단말기 다양화에 대한 요구도 커지고 있다.

VoLTE의 경우 기존 3세대(G) 음성통화와 비교해 2.2배 넓어진 주파수 대역폭을 처리할 수 있는 고음질 음성 코덱을 사용하기 때문에 통화품질이 좋다.

하지만 통신사간 망연동이 이뤄지지 않아 지금은 같은 통신사에 가입된 전용 단말기끼리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단말기 역시 애플이 아이폰5 LTE 모델을 내놓을 전망이나, 현재는 삼성전자 갤럭시S3와 LG전자의 옵티머스LTE2 등 소수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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