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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위원에는 국민의힘 조해진·이종배·김상훈·이용호·유의동·최형두 의원, 더불어민주당 정성호·전해철·김상희·민홍철·김종민·김영배·이탄희·민병덕 의원, 정의당 심상정·이은주 의원, 무소속 양정숙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여야, 그리고 정당 내 계파와 관련 없이 비중 있는 중진과 초·재선 의원들이 참여한 것이다.
친이재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정성호 의원도 “정치가 우리 사회의 갈등을 조정하고 완화하고, 국민을 통합해야 하는데 반대로 가고 있다. 정치 때문에 갈등이 심화하고 분열되고 서로 배제하는 상황이 되고 있다”며 “(의원들의) 나의 유불리, 정당의 유불리를 넘어 정치개혁 실패의 과거를 되풀이할 것이 아니라 이번엔 무언가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개특위 위원장을 맡은 바 있던 심상정 의원은 “대통령과 국회의장을 비롯한 주요 정치지도자도 선거제 개혁의 뜻에 다 공감하고 있고, 정당들도 팬덤정치와 진영정치에 시달리며 국민의 정치 불신이 임계점에 와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며 “한 사람의 리더십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초당적으로 모인 이 모임이 선거제 개혁을 ‘하드 캐리’할 초동 주체가 될 것”이라고 했다.
최형두 의원은 “(현 선거제도의) 근본 문제는 득표율과 의석수 간의 심각한 불일치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득표율 차이가 8%였는데 의석수는 두 배 차이, 수도권은 12% 정도 차이였는데 의석수는 다섯 배였다”며 “특정 지역에서 특정 정당이 유리한 제도가 있기 때문에, 그런 유혹이 당리당략이 되는데, 이번엔 정말로 국민이 투표한 만큼 국회에서 영향력을 발휘해 토론하고 타협을 이뤄내는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 방식에 대해서 이견이 있는데, 어떤 것이 반발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인가 논의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