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0일부터 11일까지 미 워싱턴DC에 방문해 국제 안보 협력에 대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또 최근 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북한과 러시아를 상대로 강력한 메시지를 낼 예정이다.
이번 나토 정상회의 참석기간 중에 한·미·일 3국 정상회담 성사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앞서 한미일 정상회의는 2022년 나토 회의를 계기로 5년 만에 열린 바 있다. 지난해에도 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렸다. 다만 이번 나토 순방 기간에는 열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번 나토 회의에 참석하는 국가가 상당히 많고, 짧은 이틀간의 기간에 여러 행사를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여러 가능성을 열고 검토 중이지만 결과는 알 수 없다”며 “하반기 예정된 다자회의를 계기로 한미일이나 한미·한일 정상이 개별적으로 만날 수 있기 때문에 집착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11일에는 3년째 나토 회의에 참석하는 인도-태평양 파트너 4개국(IP4)에 속한 일본, 호주, 뉴질랜드와 별도 회동을 진행한다. 이후 나토 동맹국 32개국과 함께 최근 국제 정세의 불안을 높이는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과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공동의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8~9일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를 방문해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가족 묘가 안치된 태평양 국립묘지에 헌화하고,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부를 방문한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인도·태평양 사령부를 방문한 것은 앞서 전두환 전 대통령(1981년), 김영삼 전 대통령(1995년) 이후 세 번째다. 지난 2018년 태평양사령부, 페콤(PACOM)이 인도·태평양사령부 인도-페콤으로 개명된 이후 대한민국 정상의 첫 방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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