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오천만 국민, 핵인질로 김정은 손바닥서 놀아나”

“핵동결이란 위장평화 협상 절대 불용해야”
“북측 전술 변경을 순진히 받아들이는 文정권, 안타깝다”
  • 등록 2018-03-08 오전 11:08:31

    수정 2018-03-08 오전 11:08:31

홍준표 한국당 대표(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8일 “북한 김정은의 핵인질로 잡혀 있는 대한민국 5000만 국민의 선택이 김정은의 손바닥에서 놀아나고 있다는 것이 어제 청와대 여야 대표회담하면서 줄곧 안타깝게 느낀 점”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재인 정권을 향해 “핵폐기로 가는 핵동결이라는 위장평화 협상도 절대 불용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문재인 정권의 남북 정상회담은 미국을 중심축으로 하는 국제적인 제재 압박을 견디지 못한 북측이 그 탈출구로 문재인 정권을 이용하는 북측이 기획한 남북정상 회담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이어 “북측의 이러한 의도는 전략의 변경이 아니라 전술의 변경일 뿐인데 그것을 순진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문재인 정권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북측이 기획한 국제제재 탈피와 6.13.지방선거용 남북정상 회담이 북핵 완성 시간 벌기용으로 밝혀진다면 문재인 정권은 국가적인 재앙을 초래한 정권이라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이라고 전날 주장을 되풀이했다.

홍 대표는 “북핵동결과 탄도미사일 개발중단으로 협상이 마무리 된다면 그것으로 대한민국은 김정은의 핵 질곡 속에서 영원히 신음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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