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친환경 발전시장 공략 나섰다..미세먼지 감축 앞장

미세먼지 99% 제거하는 전기집진 기술 활용
풍력·ESS 등 신재생에너지로 저탄소·친환경 발전
  • 등록 2016-07-26 오전 11:38:07

    수정 2016-07-26 오후 2:37:46

태안화력발전소의 전기집진기. 두산중공업 제공.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두산중공업(034020)이 미세먼지를 줄이는 친환경 발전시장 공략에 나섰다. 석탄화력발전소가 미세먼지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면서 관련 설비의 오염물질을 줄이고 성능을 개선할 수 있는 친환경 발전기술이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지난 6일 ‘석탄발전 처리 및 오염물질 감축계획’을 발표하면서 발전소들은 오염물질 감축과 효율 개선이 불가피한 상태다.

26일 두산중공업에 따르면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전기집진기(ESP, ElectroStatic Precipitator), 탈황설비, 탈질설비, CCS 등의 기술력을 중심으로 관련 시장을 지속적으로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전기집진기는 연소가스에 함유된 미세먼지를 정전기력을 이용해 포집, 제거하는 장치다. 두산중공업은 습식과 건식 방식 모두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전기집진기 시장은 2014년부터 5년간 연평균 5.8% 성장해 2019년 약 13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두산중공업은 발전소에서 배출하는 또 다른 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NOx)과 아황산가스를 제거하는 시설도 생산하고 있다. 탈질설비, 탈황설비 시장 모두 연평균 5~6% 성장해 2019년에는 각각 16조원, 12조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흥화력발전소의 탈황설비. 두산중공업 제공.
두산중공업은 지난 2008년 캐나다 HTC로부터 CCS(Carbon Capture & Storage) 기술 라이선스도 확보해놨다. CCS는 화력발전소 등에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바다 및 땅속에 안전하게 저장하는 기술이다. 두산중공업은 국제네너지기구 추산 2050년 84조원 규모로 확대될 CCS 시장을 선제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그밖에도 노후 발전소의 연료를 전환하고 성능을 개선하는 기술을 통해 오염물질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저탄소·친환경 발전시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이 참여하는 영동화력 1호기 연료전환 사업은 석탄화력발전소를 바이오매스 발전소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다. 영동화력이 바이오매스 발전소로 변신할 경우 남동발전은 이산화탄소 86만t을 감축하고 127만REC(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를 확보할 수 있다.

국내 풍력발전 시장에서 꾸준한 실적을 거두고 있는 두산중공업은 현재까지 국내 기업 가운데 최대인 207MW(메가와트)의 계약을 체결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12일 미국 원에너지시스템즈 인술를 통해 신재생에너지의 전력공급을 안정화할 수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와 관련한 소프트웨어 원천기술도 확보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풍력, 태양광으로 대표되는 신재생에너지가 저탄소·친환경 발전원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오염물질감축, 연료전환, 성능개선 등 친환경 발전기술을 총동원해 관련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월정의 풍력발전기. 두산중공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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