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31만4000개↑…20대 일자리 줄고 50·60대 ‘쑥’

통계청, ‘1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 발표
1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31.4만개
건설업 4.8만개 감소…보건·사회복지 13.9만개 증가
20·40대 일자리↓…50·60대서 일자리 증가 주도
  • 등록 2024-08-21 오후 1:24:37

    수정 2024-08-21 오후 7:28:36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올해 1분기 임금근로 일자리가 31만여개 늘며 증가세를 이어간 걸로 나타났다. 다만 건설경기 부진으로 건설업과 부동산업의 일자리는 줄었다. 20대와 40대의 일자리는 줄은 데 비해 50대와 60대는 늘어 고령층이 일자리 증가를 주도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1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을 보면 지난 2월 기준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2052만1000개로 작년 같은 시기보다 31만4000개 증가했다.

증가 폭은 작년 4분기(29만3000개)보다 커졌다. 임금근로 일자리 수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7년 이후 증가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산업별로 보면 건설업 일자리가 4만8000개 줄은 점이 눈에 띈다. 42만5000개 일자리가 새로 생겨나는 동안 47만9000개 일자리가 사라졌다. 작년 4분기(-1만4000개)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줄어들고 감소 폭은 더 커졌다. 건설경기 부진으로 토목 공사 등이 줄어든 여파로 해석된다.

부동산업도 9000개 줄어 4개 분기째 감소했다.

일자리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조업은 3만1000개 증가했다. 식료품(8000개)과 자동차(6000개) 등은 늘었지만 전자통신(-6000개)과 섬유제품(-6000개), 고무·플라스틱(-4000개) 등은 줄었다.

보건·사회복지 분야도 일자리 증가세를 견인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10만7000개 증가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13만9000개 늘어나며 가장 큰 증가세를 기록했다.

운수·창고업 일자리는 4만3000개 늘었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최대폭 증가로 배달·택배 등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보건·사회복지 일자리 역시 13만9000개 증가했다.

이외에도 음식점 및 주점업(3만7000개), 숙박업(3000개)에서 일자리가 늘었다.

전체적인 일자리 증가 속에서 연령별 양극화 현상은 두드러진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 이하(-10만2000개)와 40대(-3만2000개)는 감소한 반면 60대 이상(26만3000개), 50대(12만8000개), 30대(5만7000개)에서는 증가했다. 50대와 60대 이상 일자리 증가폭의 합(39만1000개)이 1분기 증가폭을 웃돌 정도다.

60대 이상은 보건·사회복지(11만개), 사업·임대(3만개), 협회·수리·개인(2만7000개) 등에서 일자리가 늘었다. 대부분 공공분야 일자리가 늘은 걸로 풀이된다.

20대 이하는 도소매(-1만7000개), 공공행정(-1만6000개), 정보통신(-1만5000개) 등에서 일자리가 줄었다.

한편 임금근로는 자영업자 등 비임금근로를 제외한 일자리다. 취업자와도 다른 개념이다. 예컨대 주중에 회사를 다니고 주말에 커피숍 아르바이트를 한다면 취업자는 1명이어도 일자리른 2개로 집계돼 통계상 일부 중복이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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