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신텍은 지난 2012년과 2013년 당기순손실 143억원과 33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한솔신텍은 2012년 한솔그룹 편입 전 발생한 분식회계 여파로 2011년부터 2012년까지거래정지기간 약 10개월간 사실상 영업활동이 중단돼 수주 부진으로 적자가 지속되는 등 어려움을 겪어 왔다.
한솔그룹 편입 후 분식회계 여파에서 벗어나면서 본격적으로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포스코건설로부터 574억원, 이테크건설(016250)로부터 690억원 등 약 1700억원의 수주를 성사시켰다. 올해도 현재까지 롯데건설에게서 489억원의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약 800억원의 수주를 연이어 성사시키고 있다.
이 보일러는 전세계 석탄매장량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저질탄을 완전 연소할 수 있으며 바이오매스, 우드칩, 고형폐기물 등 사용연료의 폭이 넓어 저질탄이 풍부한 동남아시아 지역 등 향후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최근 국내에서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PS)의 시행 및 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른 분산형 전원 확대 방침에 따라 순환유동층발전보일러의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지속 성장이 예상되는 순환유동층발전보일러 시장은 한솔신텍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PS는 발전사업자에게 총 발전량의 일정 비율을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도록 의무화하는 제도다.
한편 한솔신텍은 지난달 30일 재무구조 개선 및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207억원 규모의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에 대해 최 대표는 “금번 유상증자로 인해 재무구조의 개선이 이루어지면 수주활동이 더욱 탄력을 받아 신규수주 확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