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폰 前 CEO, '일 잘하는 비법' 노래로 만들었다

"그루폰 경영하면서 배웠던 덕목들 노래에 담아"
  • 등록 2013-07-03 오후 3:15:40

    수정 2013-07-03 오후 3:15:40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세계적인 소셜커머스 기업 그루폰을 만들었던 앤드류 메이슨(32·사진) 전(前) 그루폰 최고경영자(CEO)가 업무 의욕을 고취시키는 내용의 음악 앨범을 선보였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앤드류 메이슨
메이슨 전 CEO는 자신의 블로그에 “이번 앨범은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하던 기업을 운영하면서 배웠던 중요한 덕목들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앨범 타이틀은 ‘하들리 워킹(Hardly Workin’·일을 거의 안해)’이다. 총 7곡이 수록돼 있으며 분기 보고서, 인사 문제, 기술 스타트업(소규모 신생 기업) 분열 등의 내용을 풍자적이고 신랄한 가사로 표현했다.

예를 들어 “나는 마추피추(고대 잉카의 유적지)에 올랐어요. 멋진 전망을 보면서 1억달러(약 1144억원)짜리 아이디어가 떠올랐어요” 같은 식이다.

메이슨은 앨범에 수록된 노래 ‘내 방문은 항상 열려있어’(My Door is Always Open), ‘일 잘하는 법’(The Way to Work), ‘그 이상은 보지마’(Look No Further), ‘우리에게 달렸어’(It‘s Up To Us), ’K.I.S.S.‘(Keep It Simple, Stupid·단순하게 생각해) 등의 가사를 직접 썼다.

메이슨은 “경영진, 중간 관리자, 일선 직원들 모두 이 앨범에서 가치있는 무언가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의 노래는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Spotify)와 아이튠즈(iTunes)를 통해 발매됐다. 아이튠즈 스토어에서 노래는 곡당 99센트, 앨범 전체는 9달러 99센트에 감상할 수 있다.

경제 전문 매거진 포춘은 메이슨의 앨범에 10점 만점 기준 1.4점이란 혹독한 평가를 했다. 포춘은 메이슨의 노래에 많은 조언이 담겨 있지만 실제로는 아무런 동기부여가 안되고 감상적이기만 하다고 지적했다.

노스웨스턴대학에서 음악을 전공한 메이슨은 지난 2008년 그루폰을 설립했다. 이후 짧은 기간에 그루폰을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시켰지만 2011년 기업공개(IPO) 이후 주가가 폭락하자 지난 2월 CEO 자리에서 쫓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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