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文대통령 지지율, ‘김기식·드루킹 파문’에도 70%

전주보다 2%p 하락… 7주 연속 70%대 유지
순풍 탄 남북-북미정상회담 ‘긍정평가’ 요인
민주 50%> 한국당 12%> 바른미래 5%> 정의당 4%> 평화당 0.4%
  • 등록 2018-04-20 오전 10:38:20

    수정 2018-04-20 오전 10:38:20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김기식 전금융감독원장의 낙마와 더불어민주당원 ‘드루킹’ 일당의 댓글조작 사건 등 악재에도 70%대를 유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7~19일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관한 긍정평가율은 70%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보다 2%포인트 하락한 수치이지만, 3월 첫째주부터 7주 연속 70%대에 머물고 있다는 점이 더 큰 특징이다. 부정평가율은 21%로 전주보다 2%포인트 올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고공행진 중인 건 순조롭게 준비 중인 남북, 북미 정상회담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이 금융개혁의 적임자로 임명했던 김기식 전 원장이 지난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정치자금 사용에 ‘위법’ 판단을 받고 사퇴한 점, 댓글조작 사건에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김경수 민주당 의원의 연루 의혹이 불거진 점은 지지율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단 해석이다. 갤럽 측은 “국내 정치권에선 여당 관련 파문이 잇따랐으나, 대북·외교 면에서는 18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청와대가 각각 남북 종전선언, 평화협정 전환, 한반도 비핵화 가능성을 시사해 대통령 평가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밝혔다.

연령별로 문 대통령 직무수행의 긍/부정률을 보면 20대 82%/9%, 30대 74%/19%, 40대 78%/17%, 50대 66%/26%, 60대 이상 58%/3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정의당 지지층에서 90% 내외로,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51%였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28%가 긍정, 65%가 부정 평가했으며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도 긍정률(34%)보다 부정률(53%)이 높았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북한과의 대화 재개’(13%), ‘외교 잘함’(10%) 등이 상위에 올랐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인사(人事) 문제’(18%),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11%),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대북 관계/친북 성향’(이상 10%) 등이 꼽혔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선 민주당이 50%를 얻었다. 전주보다 1%포인트 하락해 역시 낙폭은 크지 않았다. 이어 한국당 12%, 바른미래당 5%, 정의당 4%, 민주평화당 0.4% 순이었다. 전주에 비하면 한국당은 변함 없었고 바른미래당, 정의당, 평화당 지지율은 모두 1%포인트 이내에서 하락했다. 다만 무당층은 4%포인트 늘어 28%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통화를 시도한 총 5370명 중 1003명이 응답을 완료해 응답률은 19%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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