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투자' 나선 일본 연기금..부진한 전통자산 대체

연금 펀드 포트폴리오에 금 투자 추가
주식·채권 분산 효과..수익 개선 기대
  • 등록 2012-11-12 오후 3:45:25

    수정 2012-11-12 오후 3:45:25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일본 연기금이 금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2일 보도했다.

미쓰비시UFJ신탁은행은 지난 3월 확정급여형 연금 등 기업 연금 펀드를 위한 상품 라인업에 금 투자를 추가했다. 이미 2개 기업 연금 펀드에서 총 21억엔(약 290억원)을 위탁하는 등 여러 연금 펀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즈호신탁은행도 투자 리스크를 분산하기 위한 방법으로 금을 중시하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자산의 3%를 금 ETF에 투자하는 새로운 투자상품을 출시했다.

이자와 배당이 없는 금은 그동안 연금에 적합하지 않은 투자처로 평가받아 왔지만 주식, 채권 등 전통 자산의 운용이 여의치 않은 가운데 금의 특수성이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이는 글로벌화로 주식이나 채권이 해외 주식, 채권과 연동해 분산효과를 얻기 힘든 상황에서 금은 가격 변동 위험이 작고 수익 개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 연기금의 이같은 금 투자 바람은 유럽과 미국에서 옮겨왔다. 유럽과 미국의 연기금들은 최근 4~5년간 금 ETF를 포트폴리오에 포함시켰다.

그 결과 세계 금 ETF(주요 21개) 운용 자산 잔액은 지난 9월말 현재 1431억 달러(약 155조원)에 달했다. 5년 전보다 7배 이상 증가하며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연기금의 금 투자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금이 연기금 운용으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상품거래소의 금선물 가격과 세계 금ETF운용자산 잔액 추이 (출처: 니혼게이자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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