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AI가 몰려온다..투비소프트·한컴, 잇단 제휴

투비소프트, 미국 AI기업 루시드웍스 국내 총판
한컴, 중국 AI기업 아이플라이텍과 합작법인 설립 계약
마켓컬리, 루시드웍스 도입..해외 AI, 국내 기업 및 기관 시장 공략 강화
  • 등록 2019-06-03 오전 10:37:09

    수정 2019-06-03 오전 10:37:09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삼성전자와 네이버, SK텔레콤, KT, 카카오, 셀바스AI, 마인즈랩 등 국내 기업들이 자체 인공지능(AI)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지만, 올들어 외국의 우수한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들의 국내 시장 공략도 본격화되고 있다.

기업용 기업용 UI·UX 플랫폼 기업 투비소프트가 지난 1월 실리콘밸리의 AI(인공지능) 기반 기업용 검색솔루션 전문기업 루시드웍스(Lucidworks)와 국내 독점 총판계약을 체결했고, 한글과컴퓨터그룹이 지난 3월 중국 AI 기업인 아이플라이텍과 함께 합작법인‘Accufly.AI(아큐플라이 에이아이)’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4월 9일 그랜트 잉거솔 루시드웍스 CTO가 서울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 발표를 통해 지능형 검색 앱 개발 플랫폼 ‘퓨전’을 소개하고 있다.
투비소프트가 독점 공급하는 루시드웍스는 2007년 아파치 솔라(Apache Solr) 오픈소스 검색 프로젝트의 핵심 구성원들이 모여 설립한 회사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AI 기반 기업용 검색솔루션(Insight Engine) 부문 대표 기업이다.

루시드웍스는 2018년 가트너 매직쿼더런트 보고서에 기업용 검색솔루션의 리더로 평가된 바 있다. 매직쿼더런트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트너가 매년 각 산업 분야 리더 기업의 실행 능력과 비전 완성도 등을 평가해 발표하는 보고서다.

최근에는 시장조사기관 포레스터 리서치(Forrester Research)의 연구 보고서 ‘2019년 2분기 포레스터 웨이브(Forrester Wave): 인지 검색’ 부문 ‘리더(Leader)’로 선정되기도 했다. 해당 보고서에서 루시드웍스는 ‘제품 로드맵’, ‘실행 능력’, ‘고객 지원’, ‘파트너십 및 커뮤니티’ 등의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포레스터 리서치 측은 루시드웍스에 대해 “기업용 검색 및 AI 시장규모가 지속해서 커지는 상황에서 고객들의 다양한 비즈니스 요구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했다.

한글과컴퓨터가 제휴한 아이플라이텍은 1999년 설립된 중국 안후이성에 위치한 기업이다. 중국어 음성인식 분야에선 70%의 점유율을 지닌 최고 업체로 정평이 나 있다. 2017년에는 미국 스탠퍼드대가 주관한 언어인지테스트(SQuAD)에서 MS·구글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루시드웍스와 아이플라이텍의 국내 시장 공략은 기업과 공공기관 등에서 전방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루시드웍스의 첫번째 고객은 신선식품 새벽 배송 스타트업으로 주목받은마켓컬리다.

투비소프트 루시드웍스 솔루션그룹의 성열호 그룹장은 “투비소프트는 루시드웍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진출 1분기만에 국내 대표 e-커머스 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다”며 “국내 2곳의 영업 총판과 5곳의 리셀러 네트웍크를 구축하며 AI 기반 업무 고도화 및 쇼핑몰 고도화 사업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한컴그룹 역시 아이플라이텍의 AI를 접목한 ‘지니비즈’를 국내 기업 및 기관을 대상으로 영업하고 있다. 지니비즈는 회의 내용을 자동으로 기록하고 공유할 수 있으며, 4개 언어에 대한 통번역 기능을 갖춰 외국인과 자유로운 비즈니스 미팅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AI 개발 기업들이 규제에 따른 데이터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이, 외국계 AI 선도업체들이 국내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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