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550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은 전날 코로나19 발생 이후 일일 최대치인 583명의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이날 역시 500명을 훌쩍 웃도는 규모를 보였다.
올 들어 서울의 일일확진자 수는 통상 검사건수가 줄어드는 주말이나 연휴 이후, 주 초반에는 100명대, 주중에는 200명대 확진자가 발생하는 추세를 보였다. 다만 지난달 29일 하루 만에 160명이 증가한 375명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증가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달 들어서는 346→359→289→307→320→583→550명대 확진자가 나오며 점차 확산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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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검사건수가 연일 늘고 있어 앞으로 확진자 증가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지난 7일 코로나19 검사건수는 7만6223건으로 전날(5만770건)에 비해 2만 건이 늘었으며, 최근 보름간 평균 검사건수(3만5583명)에 비해서는 2배가 넘게 급증했다. 이 때문에 오는 9일 발표되는 8일 확진자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일주일 간 서울의 주간 평균 확진자는 387.4명이다. 정부가 도입하려고 마련한 새로운 거리두기 단계에서 서울의 4단계 적용 기준은 주간 평균 확진자가 389명이다. 현 추세가 지속되면 서울은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해야 한다. 거리두기 4단계에서는 오후 6시 이후로는 2명까지(3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만 모일 수 있으며 설명회나 기념식 등의 행사 참여는 금지된다. 또 클럽-나이트, 헌팅포차, 감성주점은 집합이 금지돼 영업이 중단된다. 1인 시위 이외의 집회와 행사는 전면 금지되고 결혼식과 장례식에는 친족만 참석할 수 있게 된다.
이날 서울시 자치구청장협의회 회장인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서울시의 역학조사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며 인력 증원을 요청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