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송파 사랑교회 집합금지명령·고발…주말 현장점검(종합)

교회 소모임 금지 해제는 예정대로
방역 혼선 초래 송파 60번 이어 강남 91번도 고발
  • 등록 2020-07-24 오후 12:05:24

    수정 2020-07-24 오후 12:05:24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서울시가 코로나19 확진자 17명이 무더기로 나온 송파구 사랑교회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또 방역수칙을 어긴 교회 신도를 고발하는 한편 구상권 청구도 검토하고 있다.

서울 송파구 사랑교회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11명 추가된 가운데 23일 서울 송파구 사랑교회가 폐쇄돼 있다.(사진=뉴스1)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24일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송파구 사랑교회 역학조사에서 유증상 상태에서 교회 방문, 마스크 착용 미흡, 음식 섭취 등 종교시설내 방역수칙이 준수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함에 따라 집합금지 명령과 시설·이용자에 대해 고발 조치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집합금지 조치를 위반한 집합 주체와 참여자는 감염병예방법 제80조 제7호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고발대상은 유증상 상태로 교회를 방문한 신도를 포함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성가대원이다. 시는 성가대원 중 최소 3명이 방역수칙을 어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시는 사랑교회 관련 피해액 산정을 진행 중이며 향후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아울러 시는 이날 오후 6시 교회 소모임 금지를 예정대로 해제한다. 대신 자치구와 합동으로 이번 주말 교회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박 국장은 “사랑교회를 제외한 서울시내 교회는 방역수칙 준수를 잘 협조해줬다”면서 “특별점검과 모니터링 강화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모임 금지 직전 교회발 집단감염이 발생해 추가 감염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황에서 해제를 결정한 것은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나온다.

시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접촉자, 여행력 등을 밝히지 않은 송파구 60번 확진자를 경찰에 고발조치했고 강남구 91번 확진자는 이날 강남경찰서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강남구 91번 확진자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접촉자에 대해 정확히 진술하지 않았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 확진자의 접촉자 중 1명이 광진구 20번 확진자다. 광진구 20번 확진자가 유증상 상태로 제주도를 방문하게 되면서 제주 내에 최소 5명에게 코로나를 전파한 것으로 파악됐다. 송파구 60번 확진자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광주 방문이력을 밝히지 않았다. 그 결과 광주에서 친인척 9명 등을 포함해 최소 11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서울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1547명으로 전날보다 21명 늘었다. 신규 확진자는 송파구 사랑교회 관련 10명, 해외접촉 관련 2명, 강서구 요양시설 관련 2명, 강남구 사무실 관련이 1명 늘었다. 기타 3명, 경로미상도 3명이다.

송파구 사랑교회에서는 교인 1명이 20일 처음 양성판정을 받은 뒤 22일까지 누적 확진자가 7명으로 늘어난 데 이어 이날 10명이 무더기로 확진되면서 서울 지역의 누적 확진자가 17명이 됐다. 또 19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집단감염이 발생한 노인 주야간 보호시설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 관련 확진자도 2명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16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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