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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24일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송파구 사랑교회 역학조사에서 유증상 상태에서 교회 방문, 마스크 착용 미흡, 음식 섭취 등 종교시설내 방역수칙이 준수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함에 따라 집합금지 명령과 시설·이용자에 대해 고발 조치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는 이날 오후 6시 교회 소모임 금지를 예정대로 해제한다. 대신 자치구와 합동으로 이번 주말 교회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박 국장은 “사랑교회를 제외한 서울시내 교회는 방역수칙 준수를 잘 협조해줬다”면서 “특별점검과 모니터링 강화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모임 금지 직전 교회발 집단감염이 발생해 추가 감염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황에서 해제를 결정한 것은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나온다.
시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접촉자, 여행력 등을 밝히지 않은 송파구 60번 확진자를 경찰에 고발조치했고 강남구 91번 확진자는 이날 강남경찰서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강남구 91번 확진자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접촉자에 대해 정확히 진술하지 않았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 확진자의 접촉자 중 1명이 광진구 20번 확진자다. 광진구 20번 확진자가 유증상 상태로 제주도를 방문하게 되면서 제주 내에 최소 5명에게 코로나를 전파한 것으로 파악됐다. 송파구 60번 확진자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광주 방문이력을 밝히지 않았다. 그 결과 광주에서 친인척 9명 등을 포함해 최소 11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송파구 사랑교회에서는 교인 1명이 20일 처음 양성판정을 받은 뒤 22일까지 누적 확진자가 7명으로 늘어난 데 이어 이날 10명이 무더기로 확진되면서 서울 지역의 누적 확진자가 17명이 됐다. 또 19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집단감염이 발생한 노인 주야간 보호시설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 관련 확진자도 2명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16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