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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대통령을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5·18 기념식에 대거 참석한다고 한다. 참 오래 걸렸다. 그래도 진심으로 환영하고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 5·18 정신은 헌법 가치를 지키는 것이고 개헌 때 헌법 전문에 올라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며 “진정한 국민 대통합의 계기로 삼아 역사의 새 장을 열기 위해선 (개헌의) 실천으로 그 진정성을 입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 임명과 관련해 윤 대통령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한 장관 후보자가 오늘 중 임명될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어제 시정연설에서 윤 대통령은 의회주의를 강조하며 예산안뿐만 아니라 국정의 주요 사안도 국회와 논의하겠다고 했지만 하루 만에 마이웨이 인사를 임명 강행하는 것이 의회주의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한 후보자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 다수가 부적절한 인사라고 지적하고 있고, 경찰 수사까지 시작됐다. 국민 검증에서 이미 탈락한 후보자 임명 강행에 민주당은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김성환 정책위의장도 “여야 협치를 위해서는 우선 부적절한 인사의 상징인 정호영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와 한 후보자의 인사 추천부터 철회해야 하고, 간첩조작 의혹이 큰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과 성비위로 물의를 빚은 윤재순 총부비서관도 사퇴시켜야 한다”며 “지금이라도 여야의 초당적 협력을 위한 부적절한 의사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