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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3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26.4% 급증한 15조 8908억원이었다. 거래액은 지난해 12월(15조 8912억원)에 이어 월간 기준 역대 두번째 규모다. 전체 소매판매액(42조 5102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9.2%로, 전년 동월(28.1%) 대비 1.1%포인트 커졌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거래가 급증하고 있는 음식서비스, 음·식료품 분야에서 온라인 거래 증가세가 이어진 가운데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여행 및 교통서비스, 의복 등의 소비도 크게 증가했다.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2조 333억원으로 전년 동월(1조 2524억원) 대비 62.4% 급증했다. 음·식료품 거래액은 1조 9877억원으로 전년 동월(1조 6409억원) 대비 21.1% 늘었다. 또 가전·전자·통신기기 거래액도 22% 증가한 1조 7187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더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여행, 문화, 패션 관련 거래액도 계절적 요인과 소비회복 효과로 크게 증가했다. 여행 및 교통서비스와 패션 용품 및 액세서리의 경우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패션 관련 상품 거래액은 4조 2266억원으로 전년 동월(3조 5748억원) 대비 18.2% 늘었다. 의복 거래가 24.5% 증가한 1조 4609억원을 기록했고, 스포츠·레저용품(37%), 신발(33.5%), 가방(27.7%) 거래액도 크게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기존에 비대면 소비가 늘던 품목들의 증가세가 이어진 것 외에도 봄철 계절적 요인 등에 의해 일부 품목 소비가 늘어나며 거래액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3월 모바일을 통한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0조 9816억원으로 전체의 69.1%였다. 거래액이 전년 동월 대비 29.4% 증가하며 거래비중도 1.6%포인트 높아졌다.
한편, 올해 1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1조 41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2% 급증했다. 국가별 해외직구 거래액은 미국 5391억원, 중국 4578억원, 유럽연합(EU) 2826억원, 일본 733억원 순이었다. 중국에서의 해외직구가 223.6% 급증한 것을 비롯해 일본(47.6%)과 미국(11.3%), EU(6.8%) 직구 거래액도 늘었다.
상품별로는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이 33.2% 증가한 5042억원이었다. 음·식료품(3296억원)이 21.2%, 가전·전자·통신기기(1328억원)는 46.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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