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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장관은 이날 남북 연락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기 위해 경의선 남북 출입사무소를 통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번 판문점 선언에서 양 정상이 합의했던 중요한 합의사항 중 하나인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가 오늘 개소식을 갖게 된다”며 “남북관계 발전, 한반도 비핵화, 그리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여러가지 사업들을 북측과 더욱 긴밀하게 협의를 해나갈 수 있게 됐다”고 자신했다.
남북 연락사무소 개소를 통해 남과 북은 같은 건물에 당국자가 상주하면서 24시간 소통을 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했다. 남과 북 양측에서 약 20~30명의 인원이 연락사무소 청사에 머물면서 상시 대화 체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남북 관계 진전에 따라 남북 공동연락사무소가 추후 서울-평양에 상호 대표부로 승격하는 방안도 고려되는 만큼 초반 운영이 중요한 상황이다.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 부회장은 “공단이 재개돼서 들어가는 게 아니기 때문에 착찹하다”며 “우리 정부의 의지와는 달리, 비핵화란 문제에 얹혀 있어서 개성공단 재개가 언제될지 모르는 마당에 반가운 마음으로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가보긴 하지만 다시 언제 여길 들어갈 수 있을지 착찹하게 와닿는다”고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