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남북연락사무소, 1년 365일 24시간 상시소통 체제”

남북 인원 상주하면서 24시간 연락할 수 있는 체계 마련
"남북이 더욱 긴밀하게 협의할 수 있게 됐다" 평가
개성공단 재개 여부에 대해서는 "국제공조와 같이"
  • 등록 2018-09-14 오전 10:27:46

    수정 2018-09-14 오전 10:27:46

14일 오전 서울 경복궁 주차장에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 선발대 인원들이 탑승한 차량이 출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공동취재단]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14일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가 개소하는 것을 두고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오늘 문을 열게 됨으로써 남북간에는 이제 1년 365일 24시간 상시소통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게 된다”고 평가했다.

조 장관은 이날 남북 연락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기 위해 경의선 남북 출입사무소를 통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번 판문점 선언에서 양 정상이 합의했던 중요한 합의사항 중 하나인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가 오늘 개소식을 갖게 된다”며 “남북관계 발전, 한반도 비핵화, 그리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여러가지 사업들을 북측과 더욱 긴밀하게 협의를 해나갈 수 있게 됐다”고 자신했다.

남북 연락사무소 개소를 통해 남과 북은 같은 건물에 당국자가 상주하면서 24시간 소통을 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했다. 남과 북 양측에서 약 20~30명의 인원이 연락사무소 청사에 머물면서 상시 대화 체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남북 관계 진전에 따라 남북 공동연락사무소가 추후 서울-평양에 상호 대표부로 승격하는 방안도 고려되는 만큼 초반 운영이 중요한 상황이다.

조 장관은 일각에서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개소와 관련해 미국과 마찰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한미 간에는 여러차례 긴밀하게 협의했고 충분히 서로 이해하고 있는 바탕 위에서 남북관계를, 여러가지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개성공단 폐쇄 이후 개성에서 개최되는 주요한 행사이니 만큼 개성공단 재개 여부에도 시선이 쏠린다. 이날 개소식에는 개성공단 관계자들도 대거 참석한다. 조 장관은 “개성공단 재개와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는 기본적으로 관련이 없다”며 “개성공단을 재개하는 것은 기본적인 목표지만, 그것은 전반적으로 국제사회와 공조 틀 속에서 풀어나가야 될 문제”라고 말했다.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 부회장은 “공단이 재개돼서 들어가는 게 아니기 때문에 착찹하다”며 “우리 정부의 의지와는 달리, 비핵화란 문제에 얹혀 있어서 개성공단 재개가 언제될지 모르는 마당에 반가운 마음으로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가보긴 하지만 다시 언제 여길 들어갈 수 있을지 착찹하게 와닿는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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