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영웅’ 간호·보건인력 처우개선…서울시, 포상금·승진우대 나선다

코로나19 전담 인력에 1인당 400만원 포상
기간제 인력 확충·임금인상·승진심사 우대
  • 등록 2022-01-05 오전 11:15:00

    수정 2022-01-05 오전 11:15:00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8도까지 내려간 3일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사 준비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제공)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가 코로나19 방역 최일선에서 장기간 격무에 시달리며 사투를 벌이고 있는 전담인력에 대한 처우개선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지원 방안의 핵심은 △자치구 전담인력에 대한 포상금 지급 및 승진심사 시 우대 △재택치료 기간제 간호사 임금 인상 △퇴직 의료인력·기간제 등 현장인력 확충 등이다.

현재 서울 전역의 방역 현장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와 확진자 폭증에 따른 업무 과부하로 전담 공무원의 업무 기피, 휴직 등 이탈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서울시와 25개 자치구는 전담인력에 대한 처우개선을 통해 사기를 북돋고 의료 공백 방지를 위해 이번 방안을 마련하게 됐다.

먼저 시는 선별검사소, 역학조사, 생활치료센터 등 코로나19 대응 전담업무를 10개월 이상 성실히 수행한 공무원들에게 1인당 4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대상은 간호·보건 공무원으로 자치구별 50명, 총 1250명 규모의 7급 이하 실무 공무원들이다. 근무시기에 따라 올해 1월 또는 6월에 포상한다.

시는 코로나19 전담 공무원에 대해 승진 심사를 우대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방역 최일선 현장 간호·보건 공무원에 대해 승진비율을 확대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12월에도 승진심사때도 해당 인력에 대한 승진을 늘린 바 있다.

재택치료 기간제 간호사는 유사한 업무를 수행하는 역학조사관(간호사)과 비슷한 수준으로 임금이 인상될 예정이다. 해당 간호사들은 확진자를 위한 전화 안내, 건강 관리, 응급환자 이송요청 등 24시간 교대근무로 맡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임금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에 시는 해당 간호사들의 임금을 전년대비 43% 인상하기로 했다. 인상된 급여를 받을 경우 매월 중대본 간호사는 800만원(41만원/일), 역학조사관(간호사) 520만원, 재택치료 기간제 간호사 353만원, 간호직 공무원 280만원 수준으로 임금이 책정될 예정이다.

인력난을 겪고 있는 의료 현장에도 추가 인력을 투입한다. 서울일자리 포털 내 코로나19 의료인력 분야 플랫폼을 구축해 일할 의사가 있는 경력 단절 간호사 등 퇴직 의료인력 매칭을 지원한다. 대한간호사협회, 대학교 간호학과 등과의 협력을 통해 의료인력이 필요한 현장에 즉각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의료인력 지원체계를 마련한다.

기간제 의료인력 총 626명도 증원한다. 역학조사, 재택치료, 선별검사소 등 코로나19 대응분야 중 업무 피로도가 높고 인력 증원이 절실한 분야에 우선적으로 인력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앞으로도 자치구와 함께 가능한 방법을 총동원해 방역 최일선에서 헌신해 온 전담 대응인력에 대해 아낌없는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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