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쇳가루 검출 논란 ‘노니’ 상담 급증”

건강식품 관련 상담, 48.7%로 가장 많이 증가
공연·전자담배·공기청정기도 11월 대비 늘어
  • 등록 2019-01-31 오전 9:16:35

    수정 2019-01-31 오전 9:16:35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지난해 말 쇳가루 검출 논란이 일었던 건강식품 ‘노니’에 대한 소비자 상담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노니는 남태평양 일대에 서식하는 열대 식물로 12종의 천연 비타민, 9종의 필수아미노산, 각종 천연미네랄 등을 함유해 슈퍼푸드로 알려진 과일이다.

31일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상담내용 6만1607건을 분석한 결과 건강식품 관련 상담이 전달보다 48.7%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또한 연말연시 관객이 몰리는 공연 관련 상담도 31.7% 늘었다. 최근 소비가 늘고 있는 전자담배와 공기청정기 등에 대한 상담도 60~70건 정도 늘어났다.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 상담 건수 증가율 (자료=한국소비자원)
건강식품은 노니 제품의 쇳가루 검출과 관련한 보상 및 타제품 검출 가능성 문의 등이 주로 많았고, 공연관람은 예매 취소 시 위약금 과다 부과 및 환불 불가 등에 관한 상담이 많았다.

2017년 12월 대비 상담 건수가 50건 이상 증가한 품목은 헤드폰(58.8%, 블루투스 이어폰 포함), 전자담배(50.8%), 공기청정기(38.8%) 등이었다. 제품 판매량 증가 및 기후 영향 등으로 인한 소비트렌드 변화가 반영된 것으로 소비자원은 분석했다.

연령대별 상담 건수는 30대가 1만7338건(31.6%)으로 가장 많았고 40대(1만4231건·26.0%), 50대(9997건·18.2%) 순이었다. 여성 소비자 상담이 55%로 남성보다 10%포인트(p) 많았다.

상담 사유는 ‘품질·AS’가 24.9%로 가장 많았고, ‘계약해제·위약금’(16.8%), ‘계약불이행’(12.2%)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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