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중앙회와 농협금융지주는 지난달 컨설팅업체 AT커니에 농협금융 조직개편과 관련한 컨설팅 용역을 맡겼다. 김병원 중앙회장이 취임 이후 비효율적인 조직을 축소하라는 지시를 내렸기 때문인데, 조만간 최종 보고서가 제출될 예정이다.
이번 컨설팅 보고서에는 금융지주와 계열사의 홍보조직을 비롯해 교육·총무·인사 등 후선업무를 담당하는 부서의 통폐합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중앙회에서 비효율적인 조직을 축소하라는 지시가 있었고, 금융지주를 중심으로 후선부서를 통합하라는 방안이 나올 것 같다”며 “조직 효율화 측면의 대책이지 회사가 어려워 취하는 조치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조직 효율화 방안은 STX조선 법정관리 가시화에 따른 대규모 손실을 비롯해 조선·해운업 위기가 농협금융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더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농협은행은 올해 안에 50개 가량의 점포를 통폐합과 자산 매각 등 경영 효율화를 위한 방안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