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오일 갈면서 데이트를? 일산 프리미엄 멀티 오토샵

엔진오일.세차 서비스에 카페가 접목된 멀티샵
“정비와 휴식을 접목, 새로운 서비스로 급부상할 것”
  • 등록 2014-01-08 오후 1:25:46

    수정 2014-01-08 오후 1:25:46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엔진 오일을 교환하는 동안 카페에서 데이트하듯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프리미엄 멀티 오토샵 더오일&더모모(The 5·1 & The MOMO)가 오픈했다. 엔진 오일 교환과 세차 서비스를 받으면서 편안한 휴식시설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지난 3일 경기 일산 동산동에 오픈한 The 5·1 & The MOMO는 ‘고객의 차를 내 차와 같이’라는 모토 아래 차의 수명을 늘리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90분의 편안함’이라는 테마에 맞춰 차량 정비를 받는 시간 동안 다양한 휴게시설을 즐길 수 있어 1석 2조다.

엔진 오일 교환과 세차 서비스 모두 프리미엄을 강조한다. 엔진 오일은 국산 엔진 오일부터 미국, 이탈리아, 스위스, 일본 등 자동차 산업 선진국이라 할 수 있는 나라에서 생산된 고급 수입 엔진 오일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구비했다.

고객의 운전습관과 차량의 특성에 맞는 오일 교체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오일 교체 시 기존 잔유량의 95%를 확실하게 제거하며 엔진룸 세척은 물론 실내 탈취 서비스까지 무상으로 제공한다.

세차 역시 마크-7(mark-7)이라는 최첨단 장비를 도입해 서비스의 질을 한단계 높였다. 기존 장비보다 고압의 물을 방출해 찌든때 제거에 효과적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취약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차량 하부를 고압수를 이용해 확실하게 세척해낸다.

스팀세차도 무상으로 제공하며 트렁크, 머플러, 타이어 휠 등 상대적으로 소홀히 지나칠 수 있느 부분까지 꼼꼼하게 책임진다.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이용 가격은 상대적으로 납득할 만한 수준이다. 프리미엄 세차의 경우 1시간이 넘게 소요되는데 요금은 4만5000원 가량이다. 박봉성 The 5·1 & The MOMO 대표는 “15분 가량이면 끝나는 일반 세차에 비해 훨씬 꼼꼼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고객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고 소개했다.

시중에서 널리 쓰이는 독일산 엔진오일 5WS를 기준으로 3만3000원 정도에 공급한다. 엔진 오일을 교환하거나 세차를 하는 동안 카페에서 커피는 무료로 제공된다. 연인들이 데이트 가기 전이나 가족들이 나들이 가기 전에 차량 점검을 하기 위해 많이 오는 편이다.

박 대표는 “기존 카센터에서는 차량 정비 서비스만 제공하다보니 고객 입장에서는 지루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며 “휴식 공간을 깔끔하게 제공해 고객의 시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어 프리미엄 멀티샵을 오픈했다”고 말했다.

새로운 개념의 멀티샵은 개장 일주일이 지나지 않았지만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 6만명 가량의 회원이 등록된 한 차량 동호회에서는 The 5·1 & The MOMO와 업무 제휴를 맺고 싶다고 제안해왔다. 가맹점을 하고 싶다는 의뢰도 받고 있다.

박 대표는 “시승회를 하는 데 최적의 장소라는 이야기도 들었다”며 “기존 서비스와 차별화가 많이 되다보니 소문이 빨리 퍼졌다”고 전했다. 이어 “올 상반기 내에 시스템을 완성하고 점차 점포를 늘려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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