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포 효율화 속도내는 홈플러스…노조는 반발

안산선부점·동청주점 계약 종료 발표
내년 이후 폐점 계획, 직원 재배치
노조 측 “MBK 홈플 매각에만 몰두”
  • 등록 2024-07-17 오전 10:31:01

    수정 2024-07-17 오전 10:32:01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홈플러스가 경기 안산선부점과 충북 동청주점을 순차적으로 폐점한다. 임대기간 만료 시점에 맞춘 폐점으로 실적 부진 장기화를 겪고 있는 홈플러스가 군살빼기에 나선 모습이다.

사진=홈플러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전날 안산선부점과 동청주점의 계약 종료를 발표했다. 안산선부점은 내년 말까지, 동청주점은 오는 2026년 상반기까지 운영한다. 홈플러스는 관련 내용을 직원들에게 공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임대 계약 종료 시점에 맞춰 폐점을 준비하고자 직원들에게 고지한 것”이라며 “실적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고 영업손실이 쌓이고 있는만큼 점포 효율화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해당 2개 점포의 직원들을 인근 점포로 재배치해 고용을 보장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홈플러스는 서대전점 폐점도 발표했다. 서대전점은 다음달 18일 영업 종료를 앞두고 있는데 매출이 부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대전점이 문을 닫더라도 대전 지역엔 3개의 홈플러스 점포가 있다.

홈플러스는 이처럼 지역별로 경쟁력 있는 곳들을 중심으로 전체 점포들을 효율화하는 모습이다. 안산선부점과 동청주점 폐점 계획도 이 같은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홈플러스 노조 측은 즉각 반발했다. 노조는 성명서를 내고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매각에만 몰두하고 있고 국민이 키운 홈플러스라는 기업의 장기적 전망보단 오로지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배당을 위해 팔기 좋은 상태로 만들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노조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동청주점과 안산선부점 폐점 이외에도 총 11개 점포를 순차적으로 폐점할 계획이다. 오는 2027년엔 8개, 2028년엔 8개 점포가 계약 종료 시점을 맞는데 홈플러스가 덩치를 줄이기 위해 폐점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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