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불법이민을 ‘침략’으로 규정하고 대통령에 당선되면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 추방 프로그램에 나서겠다는 공약을 거듭 강조했다.
| (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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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미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4일차 공화당 후보직 수락 연설에서 불법이민을 침략이라 부르며 “이민자들이 교도소, 감옥, 정신병원에서 오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불법이민자들이 아프리카계 미국인, 히스패닉, 노동조합의 일자리를 빼앗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현재 불법 이민자들의 범죄를 언급하며 “이민자들이 범죄에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선 후 최대 규모의 불법이민자 추방 프로그램을 단행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불법이민자들이 일자리를 뺏고 있다는 트럼프의 발언에 대해 사실 관계를 바로잡았다.
블룸버그는 “경제학자들은 이민이 경제를 활성화하고 노동 공급을 확대해 실업률이 크게 상승하지 않고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됐으며 여전히 4.1%로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에 근접해 있다”고 지적했다.
불법이민자들이 범죄에 책임이 있다는 트럼프 주장에 대해서도 “연구에 따르면 이민자들은 미국 출생자들보다 범죄를 덜 저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