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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명이 발생했다. 코로나19 등 호흡기 바이러스가 생존하기 유리한 계절을 맞아 헬스장, 직장 등 지역사회 곳곳에서 감염원인을 알 수 없는 조용한 전파가 지속되고 있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5일 0시) 대비 40명이 늘어난 6235명을 기록했다. 전체 환자 중 530명이 격리 중이며, 나머지 5627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지난 5일 기준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29.3%, 서울시는 24.9%를 기록했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53개, 현재 사용 중인 병상은 22개로 입원 가능한 병상은 31개가 남아 있다.
강서구 소재 회사에서는 직원 1명이 지난 4일 최초 확진 후 같은 날 4명, 5일 9명이 추가 확진됐다. 관련 확진자는 총 14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직장 동료 5명, 지인 1명, 가족 3명이다. 첫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시 역학조사에서 해당 직장은 각 자리에 파티션이 설치돼 있어 근무 중 비말 발생으로 인한 전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화장실 및 탕비실 등을 공동 사용해 접촉할 가능성이 있다고 파악됐다. 이에 시는 지난 4일 첫 환자 발생 후 사무실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검사 및 자가격리 조치를 했다.
시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는 13일부터 마스크 착용 위반시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다중이용시설과 대중교통, 집회, 의료기관 등에서 마스크를 미착용한 것이 적발될 경우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된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번 주말에 행사·모임·여행은 자제하고, 모임 후에는 증상 발생 여부를 관찰해 조금이라도 증상이 있거나 의심될 경우, 신속하게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받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