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민 SKT사장 대국민 사과.."2700만 고객에 엄중한 책임느낀다"(전문)

"보상에도 고객에게는 충분한 위로가 되지 못할 것"
"2700만 고객을 모시는 일에 엄중한 책임 느낀다"
  • 등록 2014-03-21 오후 2:49:02

    수정 2014-03-21 오후 2:54:17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하성민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21일 오후 을지로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어제(20일) 오후 6시부터 5시간 40분 동안 발생한 이동통신 장애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저희가 약관에 연연하지 않고 보상 방안을 강구했지만, 서비스 장애로 고객분들이 느끼신 불편을 생각하면 충분한 위로가 되지 못할 것임을 잘 안다”면서 “2700만 고객을 모시는 일이 얼마나 사회적으로 엄중한 일인지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SK텔레콤(017670)은 560만 명에 달하는 피해고객에게 약관 기준의 배상금액(6배)보다 많은 10배를 배상하기로 했다. 또한 직접 수·발신은 됐지만, 통화에 불편을 겪은 2700만 전 고객의 1일분 통신요금도 감면해 주기로 했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들이 21일 오후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T타워에서 지난 20일 발생한 서비스 장애 피상 보상 대책을 발표한 뒤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종봉 네트워크부문장, 박인식 사업총괄, 하성민 사장, 윤원영 마케팅부문장. 사진=방인권 기자
다음은 하성민 사장이 발언한 대국민 사과문 전문

먼저 불미스러운 일로 여러분을 급히 이 자리에 모시게 돼 대단히 송구스럽습니다. 먼저 저희를 아껴주신 모든 고객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어제 오후 6시부터 저희 네트워크의 가입자 확인모듈에 장애가 발생해 음성과 데이터 서비스에 심각한 차질이 생겼습니다. 급히 조치에 나섰지만, 완전히 복구되기까지 6시간이 걸렸고, 많은 고객들에게 불편을 끼쳤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직접 수·발신이 제한된 고객분이 560만 명 정도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모든 피해고객 분들게 약관에 한정하지 않는 보상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직접 피해 고객은 물론이고 이분들과 통화 시도하면서 불편을 겪었을 모든 고객에게 일괄적인 요금 감액 조치를 하겠습니다. 2700만 고객에게 보상해 드리겠습니다.

직접 장애를 입으신 560만 고객들에게는 추가 보상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약관에 따르면 피해를 신청해야만 보상받을 수 있지만, 굳이 안 해도 일괄적으로 보상해 드리겠습니다.

이 분들께는 보상 방법과 절차에 대해 다시 안내해 드릴 계획입니다.

저희 전 고객의 요금 감면액과 장애 고객 분들에 대한 일괄적인 배상 금액은 다음 달 요금에서 감액될 것입니다. 또한 저희 SK텔레콤은 고객 불만 해소를 위해 전담센터를 두겠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더 안전한 전화 통화 품질을 누릴 수 있도록 보강 작업을 서두르고, 시스템 오류에 대비한 안전장치도 강화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물론 저희가 약관에 연연하지 않고 보상 방안을 강구하고 있지만, 서비스 장애로 고객분들이 겪으신 불편을 생각하면 충분한 위로가 되지 못할 것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2700만 고객을 모시는 일이 얼마나 사회적으로 엄중한 일인지 다시 한번 깨달았고, 엄중한 책임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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