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전통문화 테마파크 한국민속촌이 오는 24일부터 내년 1월 22일까지 전래동화축제 ‘조선동화실록’을 진행한다. 전래동화 속 주인공과 이야기를 다양한 체험과 공연으로 재해석한 이번 축제는 전래동화를 몸으로 직접 부딪치며 배워보는 이색 경험과 함께 원전과 비교해보는 재미까지 선사한다.
축제는 각각의 전래동화를 주제로 조성한 △흥부놀부 마을 △우렁각시 마을 △해님달님 마을 △금도끼은도끼 마을 등 총 4가지 구역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흥부놀부 마을’에서 열리는 ‘놀부네 박 터졌네’는 이번 축제의 메인공연이다. 벼락부자가 된 흥부와 이를 부러워한 놀부의 숨겨진 이야기를 현대적 감성과 유머로 풀어낸 퓨전마당극이다. ‘흥부네 모델하우스’에는 박타는 과정 배우기, 박씨 관찰하기 등 교육 콘텐츠를 준비했다.
‘해님달님 마을’에서는 호랑이에게 쫓기는 오누이가 되어 ‘호랑이 미로숲’을 탈출하고, 볏짚놀이터에서 동아줄 구름다리와 미끄럼틀을 타볼 수 있다. 또한, 오누이의 떡을 훔쳐 도망가는 ‘떡을 갖고 튀어라’ 체험도 펼쳐진다.
전통마을 속 겨울놀이를 원한다면 ‘금도끼은도끼 마을’이 제격이다. 초가마을 앞 널따란 논두렁에 설치된 ‘산신령의 얼음연못 썰매장’에서 나무썰매를 타고 얼음을 지치며 동심에 빠져볼 수 있다.
이외에도 동화마을을 순환하는 깡통열차 ‘뚜띠뚜띠 동화열차’, 전래동화 속의 숨겨진 교훈을 배우고 이야기를 직접 완성하는 ‘동화마을 스탬프투어’ 등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김은정 한국민속촌 마케팅팀장은 “우리의 전래동화가 서양동화에 밀려 잊히고 절판되는 현실이 안타까워 전래동화의 부활을 바라며 이번 축제를 기획했다”며, “살아있는 이야기와 공연을 직접 체험하고 즐기면서 조상들의 지혜와 해학이 담긴 우리의 전래동화를 새롭게 만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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