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전기 자전거나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ersonal Mobility·PM) 공유 서비스가 급격히 확산하면서 덩달아 안전사고 문제도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일반 자동차와 같이 사용자를 보호하고, 사업자도 보호할 수 있는 보험의 필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관광재단과 함께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PM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와 서비스 사용자 모두의 안전을 보장하는 ‘서울시 PM 공유서비스 안심보험’을 새롭게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PM 공유 서비스는 도시 내 이용 가능한 2차 교통수단을 제공하는 일명, ‘라스트 마일 모빌리티 서비스(Last Mile Mobility Service)’로 불린다. 디지털에 최적화된 서비스 형태와 친환경적이라는 특성 덕분에 M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출퇴근 뿐만 아니라 관광분야까지 서비스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시는 관광 분야에서 국내외 관광객의 PM 공유 서비스 이용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해 배상책임보험 상품인 PM 공유서비스 안심보험을 출시해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보험은 서울관광재단에서 기존에 서울시 소재 인바운드 여행사를 대상으로 운영하던 ‘외국인 단체 관광객 안심보험’ 상품을 유지하는 동시에, 서울 소재 PM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관광 스타트업까지 대상을 확대 지원한다
PM 공유 서비스 사업자가 안심보험에 가입한 상태라면, 서비스 사용자인 국내외 관광객은 해당 PM 공유 서비스 앱에서 간편하게 신청해 보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PM 공유 서비스 앱에 적용할 수 있는 전산 개발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 소재 PM 공유서비스 제공 스타트업이라면 누구나 여행보험센터를 통해 10월 1일부터 가입이 가능하다. 가입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또는 유선으로 문의하면 된다.
최경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이번 보험 출시는 PM 공유 서비스의 대표적인 취약점으로 지적되던 안전 문제 해결을 위해 시가 선도적으로 나선 것”이라며 “서울을 방문하는 내외국인 관광객의 안전보장과 함께 서울의 스마트 관광도시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서울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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