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000270)는 1일 지난 5월 내수 3만8012대, 수출 15만9347대 등 총 19만7359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1.7% 증가한 것이나, 전월 대비로는 4.0% 감소한 것이다.
일본 대지진 사태가 수습되면서 르노삼성은 전월대비 22.7% 늘었고, 한국GM은 전월대비 0.2%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쳤으며, 쌍용차도 전월대비 0.8% 증가한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유성기업 파업, 판매실적에도 악영향 해외공장 생산분이 4.6% 증가했음에도 기아차의 5월 판매 실적이 전월대비 4.0% 줄어든 것은 유성기업 파업으로 인한 부품조달 차질과 영업일수 부족 때문이다. 내수 10.6%, 국내공장 수출이 8.0% 줄면서 4.0% 줄어든 것. 회사측은 "엔진 핵심부품인 피스톤링의 70%를 공급하는 유성기업 노조의 불법파업으로 카니발, 스포티지R, 쏘렌토R 등 일부 생산차질이 발생해 5월 판매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이번 파업으로 공권력이 투입된 지난 24일까지 670대의 생산 차질이 발생해 160억원의 손실을 입은 바 있다.
특히 중형 가솔린 하이브리카인 K5 하이브리드는 5월 판매 개시와 함께 소비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27일부터 출고된 K5 하이브리드는 5월 말일까지 3일간 232대가 판매됐으며, 매일 100여대씩 계약되는 등 인기가 치솟고 있다.
5월말까지 K5 하이브리드의 계약 누계는 2300여대. 이는 기아차가 올해 K5 하이브리드의 판매 목표로 내세운 6000대의 38%에 달하는 수치다.
해외생산분은 전월대비로도 4.6% 증가했으나, 국내공장 생산분은 유성기업 파업과 영업일수 부족 등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8.0%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포르테가 2만6198대, 스포티지R 2만3440대, 쏘렌토R이 2만1969대가 수출됐다. 1~5월 수출 누계는 81만6105대로 지난해 62만8112대보다 29.9% 증가했다.
한편, 5월까지 기아차의 연간 누계 판매실적은 내수 20만6145대, 수출 81만6105대 등 총 102만2250대로 전년대비 25.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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