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기식·김경수 후견인 자임한 박원순, 靑 충성했나”(종합)

“김기식 감싸고 김경수 칭송한 박원순, 도덕관과 판단력 모자라”
“文대통령, 남북정상회담 만병통치약 아냐”
선대위원장에 손학규 위촉… “유능한 지방정부 보이겠다”
  • 등록 2018-04-22 오후 3:58:36

    수정 2018-04-22 오후 4:39:04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22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된 박원순 서울시장을 향해 “김기식, 김경수 후견인을 자임했는데 서울시장 후보가 되기 위해 청와대에 충성한 건가, 본심인가”라고 공격했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미래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에 대한 의혹이 정치적인 공격이라고 했는데, 법을 어긴 사실이 밝혀지고 낙마한 후엔 아무 말이 없는박 시장은 서울시민께 사과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트윗 계정에 올라온 김경수 응원글 ‘김경수 멋있다, 경수야 힘내라’는 박 시장이 올린 게 맞나”라며 “어제 갑자기 트윗을 삭제한 이유는 생각이 바뀐 건가, 사정이 바뀐 건가”라고 따졌다.

이어 “김 전 원장을 ‘황희 정승 같은 사람’이라 감싸더니 댓글조작의 중간총책 김경수 의원을 ‘멋있다’고 칭송한 도덕관과 판단력은 서울시장으로는 모자라도 한참 모자란다”며 “서울시민을 부끄럽게 하는 것으로, 저는 부끄럽지 않은 시장이 되려 한다”고 했다.

안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 경쟁했던 문재인 대통령도 직격했다.

안 후보는 “한 번 더 묻겠다. 문 대통령은 후보시절 드루킹을 만났나”라며 “청와대의 교만은 하늘을 찌른다. 드루킹에 대해 모른 척 하고 자발적 정치참여라 시치미 떼지만 하루가 다르게 추악한 범죄행위들의 윤곽이 드러난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남지사 출마를 포기하려는 김경수 의원을 청와대가 압박해 출마를 강행하게 했다는 세간의 의혹에 문 대통령이 답해야 한다”며 “남북정상회담이 만병통치약이라고 믿는 모양인데, 국민은 과연 북한이 실제 핵을 포기할지 아주 차분하게 지켜볼 뿐”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드루킹 일당 외 조직이) 대여섯 개는 더 있다고 보는 게 합리적 의심이고, 이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해야 한다”며 “김경수 의원이 억울하다면 특검을 미룰 게 아니라 본인이 직접 검찰에 출석해 수사 받아야 한다”고 압박했다.

안철수 후보는 “‘확실한 견제’로 ‘가짜 민주주의’의 가면을 벗겨내겠다”며 “매크로로 만드는 수백만의 ‘댓글’이 아니라, 수백만 시민의 힘을 모아 ‘진짜 민심’이 넘쳐흐르게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그는 “‘박원순 서울’과 전혀 다른 ‘안철수 서울’을 보여드리겠다”며 “불법과 부정이 없는 민주주의의 토양 위에, 깨끗하고 유능한 지방정부를 만들어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그는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에 손학규 전 국민의당 상임고문을 위촉할 뜻을 밝혔다. 안 후보는 “전설의 경기도지사이기도 한 손 전 고문께 우리 미래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드렸다”고 전했다. 같은 당의 장진영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서울시장 후보 경선 불발에 반발하는 데엔 “저도 예비후보 중 한 사람으로, 당의 결정 따른다”며 “당에서 말하는 것이지, 제가 답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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