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6.13]박원순 “안철수 후보 보면 세월의 무상함 느껴”

31일 MBC라디오 ‘이범의 시선집중’ 전화인터뷰
“야당 후보 공약, 현실적이지 못한 것 많아”
  • 등록 2018-05-31 오전 9:30:36

    수정 2018-05-31 오전 10:30:50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31일 새벽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답십리역 역사 내 청소 노동자 휴게실에 들어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31일 경쟁후보로 나선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에 대해 “정치에 입문하기 전에는 서로가 좋아하고 존경하던 사이였는데, 세월이 지나면서 당도 달라지면서 서로 공격·방어해야 하는 입장이 됐다”며 “정치가 뭔지, 세월의 무상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MBC라디오 ‘이범의 시선집중’ 전화인터뷰에서 서울시장 후보자 간 첫 TV토론회를 마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박 후보는 전날 TV토론회에서 안철수,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가 지난 7년간 시정을 비판한 것에 대해 “선거니까 경쟁자 입장에서야 당연히 비판적 입장에 서는 건 당연하지만 그 분들은 눈에 딱 보이는 것들을 생각하는 것 같다”며 “지난 7년은 속도보다 방향을 바꾸고 개발과 토건에 밀려났던 사람을 도시의 주민으로, 주인으로 바로 세우는, 서울의 체제를 개선하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과거의 토건적 사고로 도시를 바라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뭔가 제대로 한게 없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그동안 국공립 어린이집, 공공임대주택,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시민의 삶을 본질적으로 바꾼 시간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야당 후보들은 공약은 많이 제시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서울시장을 하겠다고 결단한 게 시간이 얼마되지 않았다. 자세히 보면 이미 서울시가 하고 있거나 또 서울시가 했던 것과 대부분 비슷하다”며 “가령 철로를 지하화 하겠다든지, 재건축·재개발 뉴타운을 새로 전면적으로 허가를 해주겠다는 것은 시행에 어려움이 있다거나 예산에 문제가 있어 현실적이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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