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올레 4코스 당케포구 앞에서 플로깅하는 참가자들(사진=제주올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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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제주올레걷기축제가 전면 취소됐다. 29일 이태원 참사 여파로 정부가 오는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하면서 내린 조치다.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11월 3일부터 5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2022 제주올레걷기축제’를 전면 취소했다.
제주올레 관계자는 “그동안 코로나19 여파로 분산형으로 진행됐던 축제를 올해 다시 본래의 3일 축제 형태로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10월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핼러윈 축제 대규모 인명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행사를 자제하고 국민적인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고자 올레꾼들의 깊은 양해를 구하며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제주올레걷기축제에 참가하고자 사전 참가비 등을 결제했으나 환불을 원할 경우 제주올레 공식 애플리케이션 ‘올레패스’를 통해 취소할 수 있다. 다만 축제는 취소됐지만 자연 속에서 조용히 성찰하고 위로의 시간을 갖고자 하는 올레꾼들을 위해 제주올레는 11월 3일~5일까지 3일 동안 순차적으로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 11코스, 12코스, 13코스를 오가는 셔틀버스를 소정의 비용을 받고 운영하기로 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대통령담화를 통해 “오늘부터 사고 수습이 일단락될 때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하고 국정 최우선 순위를 사고 수습과 후속 조치에 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는 “11월 5일 24시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하고 서울 시내에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를 설치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