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호 "한선교, 박진 공천 요구 거부…추가조정 얼마든지 가능"

2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
"한선교, 외부로부터 외압 많이 막아줬다"
"최고위 요구가 4명뿐인 줄 알아 투표한것"
"총선 승리가 우선순위, 추가조정 얼마든 가능"
  • 등록 2020-03-20 오전 10:28:33

    수정 2020-03-20 오전 10:28:33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미래한국당 당사에서 당대표직 사퇴 기자회견을 마친 후 당사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공병호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은 20일 “한선교 당대표에게 박진 전 의원에 대한 공천 요구가 있었다”고 밝혔다.

공병호 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한선교 대표가 외부로부터의 외압을 많이 막아줬다”며 이같이 전했다.

공 위원장은 “저는 정당인 출신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인맥이 없다”며 “이번 작업을 진행하면서도 모든 창구가 한선교 대표를 통해 그분이 수요도 수렴해서 나한테 요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 대표가 ‘박진 전 의원과 박형준 전 혁신통합추진위원장에 대한 요청을 받았는데 이러이러한 조건 때문에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말하는 걸 들었다”고 말했다.

공 위원장은 박진 전 의원과 박형준 전 위원장의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추천을 요구한 주체를 분명히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한 대표가 이같은 요구를 받고 중간에서 정리했다는 취지다.

공 위원장은 한 대표를 비롯한 미래한국당 지도부 전원이 사퇴한 상황에서, 새 지도부의 비례대표 명단 조정 요구를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일 선거인단 투표에서 부결된 수정안 역시 최고위의 조정 요구 수준이 그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이해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공 위원장은 “얼마든지 추가조정을 할 수 있다”며 “우선순위가 기본적으로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된다는 것에 있고 그 다음에 선택 가능한 부분이기 때문에 수정보완작업은 새집행부 요구가 있으면 당연히 의제에 올려야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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