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수입규제에 韓기업 수출 타격.."연평균 17% 감소"

지난해 말 기준 94개 품목 수입규제 적용받아
추가 규제 우려.."韓기업,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 등록 2014-07-10 오전 11:00:00

    수정 2014-07-10 오전 11:00:00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수출 대상국들의 수입규제 조치가 우리 기업들의 수출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는 11일 발간한 ‘2014 대한(對韓)수입규제 총람’에서 “수입규제 조치를 받고 있는 품목을 2011~2013년 사이 수출 최고액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 최대 수출액은 연 120억달러(약 12조1440억원)로 집계된다”며 “세계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각국의 보호무역주의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수입규제 품목의 수출 규모는 연평균 17% 줄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수입규제를 받고 있는 품목은 테레프탈산, 풍력타워, 열·냉연코일 등 94개에 달한다. 이들 품목의 총 수출액은 2011년 110억달러, 2012년 90억달러, 2013년 76억달러로 감소세가 확연하다.

여기에 현재 반덤핑(상계관세 포함)이나 세이프가드 조사를 받고 있는 품목도 적지 않다. 유정용 강관과 PTA 등 반덤핑 조사를 받고 있는 5개 품목 최대 연간 수출 규모는 20억3200만달러에 달한다. 비합금열간 압연강 등 세이프가드 조사중인 5개 품목도 연간 4억6515만달러 어치를 수출하고 있는 만큼 향후 반덤핑 또는 세이프가드 규제가 확정될 경우 수출 타격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김춘식 무협 무역진흥본부장은 “반덤핑 및 상계관세로 피소를 당한 기업이 규제국의 조사과정에 적극 참여하고 대응하지 않을 경우 높은 마진율로 규제를 받게 될 뿐만 아니라 규제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며 “외국의 수입규제에 대해 우리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입규제 조치 받고 있는 품목들의 수출 규모 추이(단위: 억달러, 자료: 무역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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