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녹조 비상'..서울시 "황토 살포 당장 없을 것"

조류대발생 시 한강에 황토 살포
정수장에서 분말활성탄 이용해 조류 제거
  • 등록 2012-08-08 오후 2:32:05

    수정 2012-08-08 오후 2:43:42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한강 상류 일부 구간에 조류주의보 발령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조류 제거를 위한 황토 살포가 당장 이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미선 서울시 수질관리팀장은 8일 “황토 살포는 조류경보의 윗단계인 조류대발생 시에 실시할 예정”이라며 “팔당댐 하류부터는 고여있지 않고 흐르는 하천이기 때문에 현재 상황에서 조류대발생이 발령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모의훈련을 제외하고 한강에 황토를 뿌려 조류 방제 작업을 진행한 적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황토는 흡착력이 강해 조류에 엉겨붙어 하천 바닥으로 침전시키는 작용을 한다. 햇빛을 받아 생명을 유지하는 조류는 황토로 둘러쌓여 더이상 번식하지 못하고 죽게 된다. 이 과정에서 하천 바닥의 수중생태계를 파괴하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또다른 조류 방제 물품인 분말활성탄의 경우 하천에 직접 살포되지 않고 상수도 정수장 내에서만 사용된다. 분말활성탄은 황토에 비해 가격이 비싸지만 냄새까지 흡착해 없애는 효과가 있다.

한편, 서울의 6개 아리수 정수센터는 지난 7일 수돗물 수질관리 비상체제에 돌입하고 분말활성탄 흡착능력·주입량 강화 등의 정수 대책을 마련했다.

조류주의보 발령 기준. 출처: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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