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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19일 “영국을 방문중인 강 장관이 18일 오후 런던에서 제레미 헌트 신임 영국 외교장관과 제4차 한-영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개최하고 한반도 정세, 브렉시트 이후 양국관계 협력, 글로벌 현안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헌트 장관은 지난 9일 신임 외교장관으로 취임했다.
한-영 외교장관 전략대화는 양국관계, 주요 지역정세, 글로벌 현안 관련 협력 증진을 목적으로 2014년 출범해, 지난 2014년·2015년·2017년에 걸쳐 세 차례 개최됐다.
이에 헌트 장관은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평가하면서 비핵화를 위한 북한의 약속이 구체 조치로 이행될 때까지 국제사회와 함께 대북제재를 엄격히 유지해 나갈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양 장관은 지난 3월 EU 정상회의 계기 합의된 ‘브렉시트 이행기간’ 도입이 양자간 조약 체계의 순조로운 전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영국의 EU 탈퇴 이후에도 무역·투자 관계를 포함한 양국간 우호협력관계가 지속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강 장관은 최근 철강과 관련한 보호무역주의에 우려를 표하면서 영국 정부의 관심을 요청하기도 했다.
외교부는 “이번 강 장관의 영국 방문은 취임 후 첫번째 방문으로서 신임 영국 외교장관과의 전략대화 개최를 통해 양국관계 현안을 점검하고, 지역 및 글로벌 차원에서의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