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12개월 연속 하락..2003년 이후 최장기 약세

1년간 7.63% 내려..이달에도 약세 예상
서울시 뉴타운 출구전략 등 불확실성 우려 탓
  • 등록 2012-03-14 오후 1:51:47

    수정 2012-03-14 오후 5:12:43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3월 15일자 30면에 게재됐습니다.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이 12개월 연속 떨어졌다. 지난 2003년 이후 가장 긴 내림세다.

14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2003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작년 3월부터 지난달까지 12개월째 하락하며 1년동안 7.63%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구가 -10.83%로 가장 많이 빠졌고 강동구(-9.46%), 송파구(-7.92%), 서초구(-3.36%) 순으로 떨어졌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42㎡는 1억4500만원(-17.63%) 떨어졌다. 현재 시세는 6억7750만원 수준이다.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113㎡도 1억7000만원(-14.78%) 빠져 현재 9억8000만원이다.

이는 유럽발 금융위기 등으로 불거진 경기 침체 속에서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들별로 악재가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작년 3월 강남구 개포동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이 보류됐고, 넉달 뒤에는 송파구 가락동 시영아파트 종상향에 제동이 걸렸다.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 후에는 송파구 잠실동과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 재건축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박 시장은 선거공약으로 재건축ㆍ재개발 과속개발 방지와 한강변 개발 재검토를 내세웠다.

정부의 노력에도 영향은 미미했다. 작년 12ㆍ7대책을 통해 강남3구 투기과열지구 해제와 함께 조합원 지위양도를 가능하게 했지만 지난 1월 나온 뉴타운 출구전략과 강남구 개포주공 소형주택 50% 건립 등 잇따른 재건축 사업 규제로 매수세가 줄고 가격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여전하고 강남권 재건축 시장의 상승여력이 크지 않다"며 "이달에도 여전히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출처: 닥터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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