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3월 15일자 30면에 게재됐습니다. |
14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2003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작년 3월부터 지난달까지 12개월째 하락하며 1년동안 7.63%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구가 -10.83%로 가장 많이 빠졌고 강동구(-9.46%), 송파구(-7.92%), 서초구(-3.36%) 순으로 떨어졌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42㎡는 1억4500만원(-17.63%) 떨어졌다. 현재 시세는 6억7750만원 수준이다.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113㎡도 1억7000만원(-14.78%) 빠져 현재 9억8000만원이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작년 3월 강남구 개포동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이 보류됐고, 넉달 뒤에는 송파구 가락동 시영아파트 종상향에 제동이 걸렸다.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 후에는 송파구 잠실동과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 재건축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박 시장은 선거공약으로 재건축ㆍ재개발 과속개발 방지와 한강변 개발 재검토를 내세웠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여전하고 강남권 재건축 시장의 상승여력이 크지 않다"며 "이달에도 여전히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