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 디플레 벗어나나..소비자 심리 개선 신호

1월 소비자태도지수, 2004년 4월 이후 최대폭 상승
3명중 2명 '1년 뒤 물가 상승' 전망.."정부 역할 중요"
  • 등록 2013-02-13 오전 11:35:59

    수정 2013-02-13 오전 11:35:59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디플레이션 탈피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일본 경제에 한줄기 희망의 빛이 비치고 있다. 가계의 경기 회복 기대가 높아지면서 디플레이션 심리가 누그러진 것이다.

일본 내각부의 1월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출처: 니혼게이자이신문)
일본 내각부가 지난 12일 발표한 1월 소비자태도지수(계절조정치)는 43.3으로 전월보다 4.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5개월만에 개선된 것으로 역대 최대 상승폭이다.

또 1년 뒤 물가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5.3%가 “상승한다”고 답했다.

물가 상승을 예상하는 사람이 전월보다 5.7%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지난 2011년 2월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이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일본 내각부는 지난달 소비자심리에 대해 “회복하고 있다”고 1년만에 상향 조정했다.

지금까지 일본은 오랜기간 저성장과 물가 하락에 익숙해진 탓에 앞으로도 디플레이션이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이 팽배했다. 그러나 지난달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는 이같은 ‘디플레이션 예상’에 변화의 조짐이 싹튼 것을 시사한다.

소비자 심리가 개선되면 가계는 지갑을 열고 소비를 늘리게 된다. 다만 이같은 경기 상승 효과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기업의 설비투자까지 이어져야 한다.

다케다 요코 미쓰비시종합연구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 내지 못하면 생산성 향상도 기대할 수 없다”며 “정부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 등 명확한 성장 전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금융 완화와 재정 투입에 의한 주가 상승의 훈풍이 불고 있는 동안 정부가 어떤 중장기 경제 성장 시나리오를 그릴지가 관건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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