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서울 양천구는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지점을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데 힘쓰고 있다.
양천구는 지난 2008~2010년 관내 교통사고 자료를 토대로 26곳의 교통사고 누적지점을 선정하고 현장조사를 실시해 교통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신정네거리 교차로(사망 2건, 중상 42건)가 교통사고 발생률이 가장 높았다.
목동오거리 교차로(사망 0건, 중상 41건)와 서부트럭터미널 앞 교차로(사망 2건, 중상 34건), 오목교역 신목로 앞 노상(사망 0건, 중상 34건) 등이 뒤를 이었다.
구는 교통사고 발생률이 높은 신정네거리와 목동오거리 교차로 등에 대해서는 국·시비 예산을 지원받아 올해 하반기 개선공사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 양천구 신정네거리 모습. 양천구는 신호기를 보강 설치하고 차량유도선을 재도색하는 등 교통사고 재발방지를 막기 위한 개선안을 마련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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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체와 함께 교통수요 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작년 한해 관내 62개 기업체가 주차장 유료화, 승용차 부제 운영, 통근버스 이용, 시차출근제 등에 참여해 7억800만원의 교통유발부담금을 경감했다. 교통정책분야 최우수구에 선정돼 시로부터 1억6000만원의 포상금도 받았다.
추재엽 양천구청장은 ”교통사고 누적지점 분석을 통해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교통 혼잡을 유발하는 대형시설에서 지역의 교통량을 실질적으로 감축시키려는 자발적인 노력도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