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패션연구소는 올해 패션산업의 10대 이슈와 2016년 업계 전망을 29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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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시장은 성장을 주도하던 아웃도어 시장이 크게 둔화됐고 두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이던 SPA(제조·유통 일괄형 브랜드)도 성장세가 주춤하는 등 전반적으로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업체들은 한정된 소비를 이끌어 내기 위해 복종, 업종, 업태 등 경계를 허물고 경쟁해왔다.
연구소가 주목한 2015년 10대 이슈는 △탈경계 무한 경쟁시대 △재화 소비를 넘어 체험· 경험 지향 소비 추구 △완벽한 정보력을 갖춘 실속 가성비 추구 소비자의 득세 △캐릭터 전성시대 등이다. 이 밖에 △80년대 문화 코드 △패션과 IoT(사물인터넷)의 접목 △쉐프 마케팅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공간·상품 부각 △글로벌 쇼핑 확장 △O2O 서비스 경쟁 등도 10대 이슈에 꼽았다.
브랜드는 소비자들의 정보력, 경험 소비의 확대, 지속되는 불경기에 따른 가성비의 추구 등으로 소비의 기준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봤다. 개인의 취향이 다양해지고 이를 인정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생겨나면서 소수의 취향을 저격하는 상품을 만드는 스타트업이나 중소상인들에게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나인경 삼성패션연구소 책임연구원은 “2016년은 과거를 탐구하며 아름다움을 찾고, 경험을 통해 바탕을 만들면서 인간과 유기적인 기술을 동반한 새로운 창조와 발상의 전환이 신선한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전망했다.